달팽이 날다 ~ 13

2023 가을 겨울의 추억: Vrew로 동영상 만들기

행복했던 순간들도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손가락 사이로 모래 빠지듯 사라지는 느낌... 그래서,이 블로그도 내 삶의 기록을 위한 도구로 시작했었지. ^^ 예전에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어본 기억이 있었는데, 나이든 아짐이 하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한두번 해 보고 말았는데.. 최근 vrew 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주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연습도 할 겸, 우리 가족의 2023년 가을 겨울의 추억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근데, 문제는 화면 비율 셑팅을 잘 못한 걸 다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으~ 할 수 없다. 쩝~ 크게 중요하지않은 일에 완벽주의로 나를 괴롭히며 살진 말자! 그래서, 그냥 올려본다.ㅎ 암튼, 나이들어서도 뭐든 새로운 걸 배워보는 건 생기있는 삶을 위해 ..

달팽이 날다 ~ 2024.02.02

땡스기빙데이에 모하비 사막 지역으로 여행 가다.

이 세상 평화가 아닌듯 너무나 peaceful 했던 초겨울 모하비 사막 지역의 조슈아트리 국립 공원에서의 1박이었다 ^^ 평생 유교걸(ㅋ)로 살아온 나는 땡스기빙데이에 가족들 디너를 차리지 않고, 남편과 단 둘이 여행을 떠나는 건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이었지... 이제는 타인의 기대(심지어 부모님이나 아이들조차..)를 맞추려는 삶을 벗어나도 된다는 용기가 생긴 것이다. 세상에~ 땡스기빙데이에 우리 부부 여행 간다하니, 어머니는 이제는 너희 둘 여행 많이 다니며 살라는 말씀을, 아이들은 자기들은 땡스기빙데이에 잘 놀 수 있는 스케쥴 만들 수 있다면서, 도리어 "엄마, 아빠, 멋있어요!" 라고 해 주었다.^^ 기대 이상의 평화롭고 멋진 시간이었다.^^ 광활한 사막지역을 예전에는 너무너무 싫어했는데... (결..

달팽이 날다 ~ 2023.12.01

추억정리: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다녀오다

아흑~ 또 우울함이 엄습하는 나날들이다... 누구든 살아가는 동안 우울한 기분이 계속될 때, 그것을 해결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갖고 있는 것은 참 소중한 일인데, 내 경우도 몇몇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쉽게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일은 찍어둔 사진이나 동영상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은 창조적인 일에 몰입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인데... 지금 나는.. 올해 내 생일 날, 샌프란시스코 방문 중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맘에 드는 사진들을 블로그에 포스팅 하면서 추억을 음미해 본다. 이것도 나름 창조적인 작업?!? 올해 2월(?), 드뎌 혼자사는 새 아파트로 이사한 유진이가 엄마 생일 맞이(?) 초대를 해서, 우리 부부는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7시간여 운전을, 지나는 시애틀에서 날아와서 우리 가족..

달팽이 날다 ~ 2022.08.15

LA Phil 구스타보 두다멜의 베토벤 심포니 9번 연주회 다녀오다~

2022년의 5월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닌데도, 가족이 집에 다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진이의 박사학위 수여식이 1년 미뤄졌었고, 벌써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던 유진이는 늦어진 학위 수여식을 위해 5월에 집으로 잠시 왔고, 시애틀에 살고 있는 지나도 오빠의 졸업식에 참석한 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2주 더 함께 지낸 후, 돌아갔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삶의 공간으로 떠나버린 후... 철 지난 바닷가처럼 쓸쓸해진 집 안 공기에... 허전함인지 무기력함인지 평온함인지 모를 나날들을 보내던 중... 어젯밤 18세 임윤찬군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가 심장이 떨리는 느낌을 받으며, 오늘 오랫만에 블로그에 뭔가 끄적거릴 에너지를 얻은 지라, 오늘에야 이 포스..

달팽이 날다 ~ 2022.06.29

신선한 자극, 모네의 미디어 아트전 다녀오다!

https://monetexpo.com/los-angeles/ Claude Monet Exhibit in Los Angeles: Immersive Experience Thanks to the most recent virtual projection technology you will become a part of the spectacular universe of Claude Monet in Los Angeles. monetexpo.com 한달이 넘게 집의 water pipe 누수 문제로 벽을 뚫고 공사를 하는 바람에 너무 힘들었다. 우리 나라라면 이틀 정도면 다 해결했을텐데..ㅠ.ㅠ 엉망인 상태의 리빙룸과 키친에서 한달 이상 고생한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 뭘 할까 망설이다 전시회나 음악회 티켓을..

달팽이 날다 ~ 2022.04.01

추억정리:10월의 시애틀 프레몬트 여행 (2020)

2020년은 지구별에 살고 있는 인간 존재에게는 그야말로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한 재앙의 시간이 시작된 한 해였지. 모두들 그랬듯이 우리 가족도 초창기 우왕좌왕의 시기를 지나면서... 남편은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고, 유진이는 콜로라도의 NIST(정부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지내다, 다시 학교 연구실로 돌아와 정해진 인원과 시간에만 출입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문제는 시애틀로 이사가 혼자서 재택하고 지내던 지나였지...ㅠ.ㅠ 2020년에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모르고, 뉴잉글랜드 캠브리지(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속하는 도시.보스턴과 찰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 보스턴의 위성도시,유명한 하버드 대학교와 MIT가 위치한 대학도시)연구개발센터에서 시애틀 본사로 오기로 결정하고 얼마나..

달팽이 날다 ~ 2021.12.01

추억정리: 8월의 아틀란타 여행(2019)

2019년은 우리 부부에겐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5월에 갑작스런 남편의 수술이 있었고, 그 이후... 남편은 물가가 비싼 캘리포니아를 떠나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살면 어떨까...제안을 했다. 그래서... 그렇다면 그 곳에 일단 한번 가보고 결정하자는 마음으로 여행을 결정했고 보스톤에 살고 있던 지나도 휴가를 내어 애틀란타에서 합류를 했지. 애틀란타의 여름은 우리나라의 여름처럼 덥고 습기가 많아서 집 밖에서 돌아다니는 일이 힘들었지. 하지만 철없는 피터팬 기질의 남편은 좋아하는 짚 랭글러를 렌트카로 빌리게 되자 어린 아이처럼 신이 나서 이 곳 저 곳 돌아보며 즐거워했던 것 같다. 늘 사람이 적은 도시, 교통량이 많지 않은 곳에서 살고 싶다던 남편의 소망은 결국 이루어졌을까? . . 다행인지 불행인지 캘리..

달팽이 날다 ~ 2021.12.01

핑크 플로이드 Wall Experience 다녀오다~

달팽이 날다~ 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었다. 여긴 달팽이가 집 밖을 돌아댕긴 기록이 동영상으로 남아 있는 방으로...ㅎ 난 사실 혼자 집에 있는 걸 더 좋아하지만, 집 밖에 나가는 것도 즐기려고 노력한다.^^ 나이 먹으니 집 안에 있는 것이 더 더 편한데도 우울증, 혹은 불면증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자꾸 방문하려 해서리...ㅠ.ㅠ 다행히 아이들 각자 독립해서 잘 살아가고 있고, 이젠 진정한 게으르니스트의 삶을 살아도 되는 시간이 도래했음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지낸다. 이 블로그는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나의 숨겨진 놀이터, 그리고 빛나는 보물상자... 그래.. 종종 집 밖을 돌아댕긴 기록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수집해두자... '원아~ 집 안과 밖, 두루두루 균형있게 잘 살아가고 있구나...' ..

달팽이 날다 ~ 2019.01.26

Southern California 부부의 여름 추억 모음 ^^

셀폰으로 찍은 동영상들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포스팅하는 연습을 해보고 있다..^^. 근데, 세상에~ 이거 제대로 하려면 엄청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 작업이겠구나..ㅠ.ㅠ 그래도. 나이 들수록 가물가물해지는 기억력에.... '결국 남는 것은 사진이더라".라는 생각에 그간 셀폰으로 이것 저것 찍어 둔 동영상을 이렇게 한군데 모아 붙여서 보니, 넘흐나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뭔가 혼자 배워본다는 즐거움도 솔솔하고..ㅎㅎ 아, 그래.. 유진, 지나 다 키워놓고 우리 둘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름 재미있게 지내고 있었네~ 하하~ 문제는 내가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니 내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모두 남편 모습이자나..ㅠ.ㅠ 거기다, 우리가족 여름 추억이 아니고 우리 부부 여름 추억이네...ㅎ (아이들이 다 자란 후에 ..

달팽이 날다 ~ 2019.01.25

즐거웠던 2018년 여름을 추억하며~ ^^(동영상)

딸 지나(Jina)는 초등 5학년때인가.. 그니까 2007년도가 마지막 한국 방문이었다. 그래서 늘... 대학 졸업하는 여름 방학에는 엄마랑 같이 꼭 한국에 놀러 가고 싶다 했었지... 감사하게도 이번 여름 서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소원이었던 엄마랑 함께 가는 한국 방문을 이루게 되었다...^^ . . 4박5일 서울에서의 컨퍼런스가 끝나고 나머지 일정은 정말 여기저기 신나게 놀았다는...^^ ... 대구 외갓집에도 들러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고, 마지막 주에는 일본 오사카에도 들러 신나게 맛집 탐방을 하고 왔었다는...^^ 어저께.. 우연히 구글 포토에서 찍어둔 사진이 자동으로 스토리로 영상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 . 세상에~ 자동으로 이런 동영상이 ..

달팽이 날다 ~ 2018.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