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기는 멧세지

(시)점점 예뻐지는 당신

거울닦는 달팽이 2008. 12.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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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액세서리를 하나씩 버리면

왜 이렇게 예뻐지는 걸까.
나이로 씻겨진 당신의 몸은
가없는 하늘을 나는 금속.
겉 모양새도 남의 눈치도 안 보는
이 깨끗한 한 덩어리의 생명은
살아서 꿈틀대며 거침없이 상승한다.
여자가 여자다워진다는 것은
이러한 세월의 수업 때문일까.
고요히 서 있는 당신은
진정 신이 빚으신 것 같구나.
때때로 속으로 깜짝깜짝 놀랄 만큼
점점 예뻐지는 당신.

                   - 다까무라 고오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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