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이가 35세를 넘으면, 새로운 노래를 잘 듣지 못한다고 한다. 나도 예외가 아닌 것 같아서, 유튭 쇼츠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흥미로운 음악이 있을 땐 무슨 곡인지 찾아보고 다시 들어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늘 음악의 변방에서 사는 듯한 느낌... 심지어 세계적 BTS의 열풍조차 나에겐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키지 못했었지. 근데, 2년전인가 어느 날.. 임윤찬이라는 아직도 소년과 청년의 그 어디에 서있는 듯한 앳된 얼굴의 대한민국 피아노 연주자가 반 클라이번 콩쿨에서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는 걸 듣게 되었고, 무기력한 일상에 얼어붙어 있던 내 심장이 쿵쾅쿵쾅 힘차게 뛰는 느낌을 주었어.. 이 콩쿨의 최연소 우승자가 된 이후에, 그의 피아니스트로서의 삶은 시작되었고, 나는 유튜브를 통해 새로 올라오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