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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도 충만한 삶이 되기 위하여: 언제나 생의 한가운데서행복한 인생 오후 만들기 2022. 9. 11. 14:11
내가 어릴 적엔 나이가 50이 넘은 사람들은 정말 무슨 낙으로 살아가는 걸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었다. 그리고, 그 나이의 중반도 통과해 버린 나는 혼자 피식 웃곤 한다. 50대의 나이란??? 심리적으론 전혀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이 너무 웃긴다. 여전히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자신 없는 것 투성이인데...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래도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살아온 경험들이 쌓여서, 전혀 새로운 일보다는 대부분 경험해 본 일들이 더 많다는 것? 그치만, 앞으로 다가올 더 나이든 시간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 나이들어도 나의 날들을 나름 행복하게 잘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노년에 관한 몇몇 권의 책들을 읽어 보았지. 그 중에 내게 가장 큰 공감과 울림을 준 -엘리자베스 슐림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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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어 버린 블로그 환경..ㅠ.ㅠ열린 일기장 2022. 8. 29. 09:07
10여년 넘게 내 삶의 기록 삼아 이 블로그를 시작했지. 한 두차례 블로그 환경 변화가 있었지만, 난 잘 바꾸지 않았어. 글쓰기가 불편해질 정도가 되니, 스킨을 한 번 바꾸었을 뿐인데.. 것두 익숙하지 않았건만... 오늘 알았어. 다음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긴다고 공지가 있었고, 9월 30일 이후에는 폐쇄된다고?.. 헉~ 이럴수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티스토리로 옮기는 절차대로 했더니, 그 십수년 동안의 모든 댓글들, 공감 하트 표시들도 다 날아가 버렸고.. 그저...내 콘텐츠들만 옮겨져 있어.ㅠ.ㅠ 그야말로 십수년 나 혼자 허공에 대고 얘기한 것 같은 느낌이야..ㅠ.ㅠ 내 예전처럼 자주 오지는 않았어도, 어쩌다 포스팅하면 누군가 눌러 준 공감 하트를 보면서, 그래도 누군가 내 마음을 공감해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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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 오후 만들기>를 열면서~행복한 인생 오후 만들기 2022. 8. 24. 02:01
새벽에 눈을 떴다. 4시다. 어둠 속에 눈 뜨고 누워 있는 동안 밀려드는 감정... 외로움이다..ㅠ.ㅠ 고향과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 하고 민들레 홀씨처럼 떠나온 후, (제 정신이 아니었으니, 가능한 일이었지..ㅠ.ㅠ) 낯선 이 곳에서의 삶에 적응하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 했던가...ㅠ.ㅠ 지난 시절의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슬픈 마음이 들더니만... 마침내 어느새 아이들이 다 자라 나처럼 민들레 홀씨처럼 멀리 떠나가 살고 있고, 다시 남편과 나, 둘이 남은 이 삶... 시간 틈새가 생기면 자꾸만 일어나는 감정... 쓸쓸함, 외로움, 그리움...ㅠ.ㅠ 나이가 들어가는건지 그토록 참고 억눌러 지내왔던 이 감정이 불쑥불쑥 일어나곤 한다. 아..처음 미국 와서 살때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듯한 그 아린 느낌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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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세계 질서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깨어있는 달팽이 2022. 7. 22. 07:31
출처:https://www.visualcapitalist.com/100-trillion-global-economy/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올 해 2월 이후... 주식은 끝없는 하락장으로 내딛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은 미국 역사상 40년만에 8%를 넘어가고 있어..ㅠ.ㅠ 자동차 개솔린 가격은 1갤런당 6달러를 넘기고...( 7월 들어 지금은 조금 꺾였다.) 장보러 마켓 가는 발걸음은 너무너무 무거워졌고, 이젠 외식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안한다.ㅠ.ㅠ 식재료비 폭등으로 음식값이 완전 올랐고, 더군다나 여기 캘리포냐는 음식값의 근 10%가 택스로 붙고, 거기다 최소한 15%이상의 팁까지 요구하니... 우리 부부 한끼 밖에서 먹으려면 이젠 50달러는(거의 6만5천원) 잡아야해.ㅠ.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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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hil 구스타보 두다멜의 베토벤 심포니 9번 연주회 다녀오다~달팽이 날다 ~ 2022. 6. 29. 14:37
2022년의 5월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닌데도, 가족이 집에 다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진이의 박사학위 수여식이 1년 미뤄졌었고, 벌써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던 유진이는 늦어진 학위 수여식을 위해 5월에 집으로 잠시 왔고, 시애틀에 살고 있는 지나도 오빠의 졸업식에 참석한 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2주 더 함께 지낸 후, 돌아갔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삶의 공간으로 떠나버린 후... 철 지난 바닷가처럼 쓸쓸해진 집 안 공기에... 허전함인지 무기력함인지 평온함인지 모를 나날들을 보내던 중... 어젯밤 18세 임윤찬군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가 심장이 떨리는 느낌을 받으며, 오늘 오랫만에 블로그에 뭔가 끄적거릴 에너지를 얻은 지라, 오늘에야 이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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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떨리는 순간! 임윤찬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음악이 있는 세상 2022. 6. 22. 03:30
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늘 경미한 우울증 상태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날들... 그 와중에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건, 감동적인 연주를 들을 때... 임윤찬군의 반클라이번 콩쿨에서의 우승과 그의 연주를 유튜브에서 듣고서, 아...심장이 떨리는 느낌, 내 영혼도 살아있었구나..하는 느낌이 들어 그것을 기록해 두고 싶어 들어왔다. 조성진 이후, 또 한명의 멋진 피아니스트 탄생을 지켜본 느낌!!! 어젯밤 전곡을 다 듣고 잔 이후, 오늘 아침 또모에서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나니, 이 동영상만 블로그에 올려 놓자는 마음이 든 것이다. ^^ 아...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를 이렇게 하다니~~ 정말 천재구나!!! 길게 설명을 적을 에너지가 없어서 링크를 올린다. 에고~ 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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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되는 이대로 허용하는 것의 평온함에 관하여행복의 기술 2022. 5. 3. 09:57
저는 벌써 밥을 다 지어 놓았고 젖소의 젖도 다 짜 놓았습니다. 마히강 강가에서 저는 처자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붕은 튼튼하게 이어져 있고 불을 지펴서 집안은 따뜻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이여, 비를 퍼붓고 싶다면 어서 퍼부으소서. 18 나는 이미 분노를 끊었고 마음의 속박에서 멀리 떠났습니다. 마히강 강가의 움막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불도 꺼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이여, 비를 퍼붓고 싶다면 어서 퍼부으소서. 19 다니야와는 달리 부처님은 가족도 없고 집도 없지만 행복의 기본은 다릅니다. 부처님은 비록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지만 인생에서 일어날 어떤 문제도 자유자재로 대응할 수 있는 편안한 경지가 있다는 것을 다니야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욕망의 불도 다 끄고 한없는 마음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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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쁘게 하는 소소한 생활 tip 들카테고리 없음 2022. 4. 21. 10:13
오늘은 최근들어 기분이 아주 좋은 날이다. 특별한 일이 있었나? 전혀 아니다. ㅎㅎㅎ 사실 내 블로그에서는 우울하고 힘든 시기에도 나름 표현하고 지냈는데, "성공한 삶이란 마지막에 웃는 자가 아니라, 자주 많이 웃는 사람의 삶이다."이라는 표현처럼 평범한 일상의 소소하지만 기분이 좋았던 순간들을 더 많이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이들어서 이 블로그를 들여다 봤을 때 '아...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나름 누리고 살았어. 그래..잘 살았다.원아...'라고 생각하고 싶어서이다. 사실, 블로그에 기록하지 않은 수 많은 희노애락 내 삶의 이야기들... 그건 결국 그걸 기록할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흘려 보낸 날들이니 어쩔 수가 없고...(사실, 내 셀폰에는 간략하게 기록해 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