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는 세상

내가 들어 본 최고의 유모레스크~

거울닦는 달팽이 2008. 12. 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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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배워본  아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띵땅거리면서 연주를 하긴 해도, 

끝까지 제대로 연주하던 아이들은 거의 없던 것처럼...^^;

첼로나 바이올린을 배우는 아이들은 마찬가지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는 한번씩 거쳐간다..

그래서인지 눈물겹게 아름다운 곡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흔하게 들어서 가치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던 곡...


역시나 두 거장의 만남은 완벽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흔하디 흔하게 듣던 이 곡이  진주처럼 영롱하게 빛이 뿜어 나오는 듯하다..

훅, 숨을 멎게 한다..^^;

 

소아마비라는 핸디캡이 있었기에 아이작 펄만은 도리어 이런 대가로 빚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거구의 몸에서 뽑아내는 유려한 천상의 선율...

그저 숨을 멈추고 음악이 끝나기까지 무아의 세계에 잠시 빠져본다..

지휘는 오자와 세이지..

 

한편, 함께 연주하는 이들을 항상 편안한 웃음으로 최대한 배려를 하는 요요마의 모습,

연주후 목발을 짚고 나가야 하는 아이작 펄만을 위해 그의 바이얼린을 들어주는 요요마의 모습을 보면서(동영상 4분즈음)이런 그의 인간성이 재능과 함쳐서서 더욱 성공한 연주자가 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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