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황인숙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나한테 토로하지 말라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당신이 직접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눈도 마주치지 말자. * 이인성의 소설 제목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