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적요로운 평화를 주었다. 애써 고독하지 않으려고 할 때의 고립감이 견디기 힘들 뿐이었다. 타인이란 영원히 오해하게 돼 있는 존재이지만, 서로의 오해를 존중하는 순간 연민 안에서 연대할 수 있었다. 고독끼리의 친근과 오해의 연대 속에 류의 삶은 흘러갔다. 류는 어둠 속에서도 노래할 수 있었다.(p265) -은희경 태연한 인생 중에서 영원히 오해할 수 밖에 없는 타인과의 관계... 그 오해를 존중하겠다는 마음이 상대에 대한 연민과 연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 세리토스 도서관에서 발견한 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아닌 류의 어머니에게 완전 감정이입이 되었었다. 결혼 후, 갑작스런 미국에서의 삶.. 그 이후 자신의 고통을 다루는 류의 어머니만의 방식..ㅠ.ㅠ 꼼짝달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