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다워~

매혹의 주인공처럼 - 신비 블로그에서

거울닦는 달팽이 2012. 6. 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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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쯤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사람이 좋다.

하나쯤은 인간적인 허술함이 있는 이가 좋다.

아니라면 막강한 권력을 등에 업은 이의 뻔들뻔들한 얼굴을 보는 것 같아 징그럽다.

완벽한 스펙을 가진 자의 자만가득한 표정을 보는 것 같아 소름끼친다 .

세상 그 어떤 단점도 용납하지 않는 잘난 이를 보는 것 같아 애처롭다.

눈에 힘주지 말고 그저 자신을 내버려 둘 줄도 알아야 한다.

어깨에 힘을 빼고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한 두가지 헛점 쯤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

자신의 단점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단점을 인정하고 쿨해질 때에 비로소 우리 아름다울 수 있는 것.

나는 잘난 사람보다는 아름다운 사람이 좋다.

막강한 권력자가 아니라 매혹의 주인공이어야 한다.

자신만만한 표정이 아니라 설렘 가득한 눈빛이어야 한다.

손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스타가 아니라 바로 옆에 살아 숨쉬는 인간,

의미 없는 관계, 허무한 관계가 아니라 운명을 같이 하는 동지적인 관계여야 한다.

인류가 모두 하나일 수밖에 없는 이유,

우주가 온통 하나의 생명인 까닭,

너와 내가 결국 다르지 않은 진리, 바로 그것이어야 한다.

나는 그래서 네가 좋다.

인간이 좋다.

 

 

 

-신비(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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