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달팽이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1000일 정진 발원문

거울닦는 달팽이 2015. 8. 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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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1000일 정진 발원문


 

분단 70년.

남북 관계가 얼어붙을 때마다

전쟁의 위협에 가슴 졸이며 살아왔던 날들.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전쟁의 일시적 멈춤인 정전 상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살상무기가 집중 배치된

한반도에 살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식량이 없어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한쪽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

비만으로 고민인,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었는데

정치범으로 감금되어 인권이 유린당하고,

한쪽에서는 자기와 다른 생각을 말했다고

종북으로 내몰려 비난 받는,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한 분단의 땅.



 

광복이 분단으로

독립이 종속으로 이어진

분단 70년의 세월은

어느새 이렇게 사는 게

더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산업화에 성공해서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고,

민주화에 성공해서

민주사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된 사회 속에서

꽃다운 청년들이 희망을 잃고

자살하는 비율은 세계 최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노인들의 우울증은 세계 최고

국민들 대다수가

미래가 보이지 않는 불안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고의 배달 문명을 이룩한 민족입니다.

환인 하느님께서 한나라를 세우시고

환웅 천왕님께서 홍익인간 재세이화를 건국 이념으로

이 땅에 배달 나라를 세우시고

단군왕검의 조선, 해모수의 부여, 고주몽의 고구려로 이어져

백제, 신라, 발해, 고려, 조선, 대한민국으로 이어져 온

만여 년의 유구한 우리 민족사.

선조들이 대대로 살았던 삶의 터전이

반도가 아닌 광활한 대륙이었음을.




 

잠시 헤어진 시간은 70년이지만

우리 핏줄 속에 면면이 이어져 온

신시 개천 6천 년의 역사 속에서

찬란한 민족 문화를 꽃피웠던 웅대한 그 기상을

민족의 평화와 통일로 되살리고자 합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일심으로 간절히 발원하오니

한 번 절할 때

억겁으로 쌓여온 나의 어리석음이 깨우쳐지기를

두 번 절할 때

전쟁과 분단으로 방방곡곡에 맺힌 원혼이 풀어지기를

세 번 절할 때

배달문명의 기상이 다시 한번 민족의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를




 

그리하여

분단으로 인해 남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위로와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의 통일코리아로 거듭나게 하소서.




 

잃어버린 천년의 꿈을 되살려

다가오는 새로운 문명의 씨앗을 잉태하게 하소서.
민족통일의 길이 동아시아에 평화를 가져오고

인류문명의 위대한 전환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1000일을 하루처럼

온 마음과 온 몸으로

쉬지 않고 머리 숙여 발원합니다.




 

언제나 우주만물의 은혜로 살아감을 감사히 여기며

뭇 생명을 돌보는 마음을 내고,

상대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워하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며

화합하는 길에 함께하는 정토행자가 되게 하소서.




 

선조들의 민족혼을 등불로 삼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길을 밝혀

한 걸음 한 걸음 서로 의지하며

함께 나아가게 하소서.




 

관세음보살님.

부디 이 길에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을

지켜봐 주시고 옹호하여 주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는 2015년 8월 27일.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정토행자는

천일기도를 시작하며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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