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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피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35번

거울닦는 달팽이 2016. 6. 1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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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아 피셔(Julia Fischer, 바이올리니스트, 1983- )


한 개의 악기에서 명인이 되기도 힘든 일인데 바이올린과 피아노, 두 개의 악
기에서 뛰어난 연주기량을 보이며 갈채를 받고 있는 젊은 프로 아티스트이다.

율리아 피셔는 독일 뮌헨 태생이다. 어머니가 피아노에 능했고 아버지는 수학
자였다. 4살 무렵에 바이올린 레슨을 먼저 받기 시작했고 몇 달 뒤엔 피아노 레
슨도 시작이 됐다. 줄리아는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고 그래서 나도 피아니스
트가 되기를 원했지만 오빠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다른 악기
를 택하면 멋진 가족 연주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어머니의 의견을 따
라 바이올린 배우기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다. 바이올린 
수업은 아우그스부르크의 모차르트 음악원과 뮌헨 음악 아카데미에서 받았
다. 이 무렵 그녀는 글렌 굴드, 키신, 벤게로프 같은 천재들에게서 많은 영감
을 받았다.

12살 때인 1995년, 유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과 바흐 독주
곡 연주 특별상을 받았고, 이듬해엔 제8회 유러비전 청소년 콩쿠르에서 역시 
우승했으며, 1997년엔 유럽 산업기구가 주는 <Prix d'Espoir, 희망 상>을 받았
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때는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에서 모차르트가 
사용하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행운도 차지했었다. 지금까지 모두 8개의 콩쿠
르에서 상을 받았다.

이후, 율리아의 연주 무대는 전세계로 전개되어 독일, 미국, 영국, 폴란드, 프
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네델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일본, 체코, 슬로바키아
에서 연주하고 있으며 로린 마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야코프 크라이즈베르
그, 유리 테미르카노프, 네빌 메리너, 다비드 진만, 즈데네크 마카르, 윤 메르
클, 루벤 가자리안, 메레크 야노브스키, 헤르베르트 브롬스테트, 마이클 틸슨 
토마스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협연했다.

2004년, PentaTone 레이블에서 러시아 작곡가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수록
한 첫 음반(지휘 ; 야코프 크라이즈베르그, 러시아 국립 교향악단)이 발표되었
다. 이 음반은 독일에서 베스트 셀링 디스크 5위에 올랐고 그라모폰은 “편집
장 추천, Editor's Choice”에 선정했다. 잇달아서 바흐의 독주 바이올린 소나
타,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을 발표했다.

2008년 1월, 줄리아는 피아니스트로 데뷔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융게 도이치 
필하모니커와 그리그의 협주곡을 연주한 것이다. 잇달아서 이 오케스트라와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도 연주했다. 

율리아의 레퍼토리는 40여곡의 오케스트라 작품과 60여곡의 실내악 작품 등 
매우 폭이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은 1716년에 제작된 스트라디바
리우스를 일본 음악기구에서 빌려서 사용하고 있으며, 2010년에 구입한 과다
니니(1742년 제작)도 지니고 있다.


출처 / 위키피디아(번역/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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