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는 세상

언니네 이발관- 가장 보통의 존재 외

거울닦는 달팽이 2016. 7. 3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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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헤드의  creep를 듣다보니,
그래도 자신을 보통의 존재 정도로는 인식한
언니네 이발관의 이 곡이 생각났다는...ㅎ

잘 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보통의 존재라는 인식이야말로
이 노래를 만든 이의 명석함이 잘 드러난다...ㅋ

세상과 사람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없이  사는 인생이란
이 노래처럼 담담하고 슴슴하지만 
깊은 맛이 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ㅎ

 
하지만...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기.억.의 아.름.다.움.....
내가 이 지상에서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잔잔함 속에 깃든 초연한 느낌...
.
.
.
삶과 사랑을 관조하게 한다.





당신을 애처로이 떠나보내고
네가 온 별에선 연락이 온지 너무 오래 되었지

아무도 찾지 않고
어떤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을 바라며 살아온 내가
어느날 속삭였지 나도 모르게
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게

당신을 애처로이 떠나보내고
그대의 별에선 연락이 온지 너무 오래되었지

너는 내가 흘린 만큼의 눈물
나는 니가 웃은 만큼의 웃음
무슨 서운하긴, 다 길 따라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먼저 손 내밀어 주길 나는 바랬지

나에게 넌 너무나 먼길
너에게 난 스며든 빛
이곳에선 우린 연락도 없는 곳을 바라 보았지
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게

평범한 신분으로 여기 보내져
보통의 존재로 살아온 지도 이젠 오래 되었지
그동안 길따라 다니며 만난 많은 사람들
다가와 내게 손 내밀어 주었지 나를 모른채

나에게 넌 허무한 별빛
너에게 난 잊혀진 길
이곳에서 우린 변하지 않을 것을 약속 했었지
이런 이런 큰일이다 너를 마음에 둔게
이런 이런 큰일이다 나를 너에게 준게

나에게 넌 너무나 먼길
너에게 난 스며든 빛
언제였나 너는 영원히 꿈속으로 떠나버렸지


나는 보통의 존재 어디에나 흔하지
당신의 기억 속에 남겨질 수 없었지
가장 보통의 존재 별로 쓸모는 없지
나를 부르는 소리 들려오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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