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2/16/2017)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맞서서
이민자가 없는 미국이 어떤지 느껴보라는 뜻에서
히스페닉계가 중심이 되어
오늘 하루 모든 산업활동에서 off 하는 날로 정하고
보이콧 하기로 햇단다.
남편의 회사에도 멕시칸 사람들이
내일 출근하지 않을거라고 양해를 바랬다고 한다...
근데..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모든 이민자들이 동참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일단,
나 같은 전업주부라면
쇼핑을 하지 않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
어쩌다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과 국민이 싸우는 나라가 된 것인지?
한국도
미국도
ㅠ.ㅠ
.
.
.
하지만,
결국,
민심이 천심이여!!
국가 권력은 오로지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그들이 깨닫고 물러가게 될 것이여~~~
언젠가 스크랩해 놓았던 <미국민중사> 의 일부분을 카피해 놓는다..
민주주의란 대통령 꽁무니에 한 줄로 늘어서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란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정부를 의심할 수 있으며,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둘러보고 알아내려 노력하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우리를 속인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될 수 있는 한 큰 목소리로 정부를 성토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 입니다. <불복종의 이유>-p73
전쟁은 늘 우리의 자유를 축소시켜 왔습니다. 우리의 자유가 신장됐다면, 그것은 전쟁이나 정부가 행한 어떤 일 때문이 아니라 시민들이 행한 어떤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겁니다.
이런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미국 흑인들의 역사,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의 역사입니다.
노예제도를 폐지하자는 운동을 시작한 것은 정부가 아니라,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했던 흑인들과 백인들입니다. 1950년대에 인종차별에 맞서 투쟁하자고 말한 것은 정부가 아니라, 남부에서 민권운동을 벌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루에 열두 시간 일하지 않고 여덟 시간만 일할 수 있는 자유를 가져다 준 것도 정부가 아닙니다.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파업을 전개하고, 경찰과 대치한 노동자들 자신이 바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항상 우리의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정부는 언제나 고용주들과 기업들을 지지했던 것이죠.
- <불복종의 이유>p144
국가는 공동체가 아니며 그런 적도 없었다. 어떤 나라의 역사가 한 가족의 역사 처럼 보이더라도 사실 정복자와 피정복자, 주인과 노예, 자본가와 노동자, 인종 및 성별상의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에서 이해관계의 격렬한 갈등을 감추고 있다. 그리고 이런 갈등의 세계, 희생자와 가해자의 세계에서 알베르 카뮈의 표현처럼 가해자의 편에 서지 않는 것이 생각 있는 사람의 할 일이다.
가난한 이들의 외침이 항상 자유롭지는 않지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정의가 무엇인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 1권 p32, p33
셀 수 없이 많은 이런 투쟁에서 놀라운 점은 파업 노동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쟁취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토록 커다란 역경을 뚫고 감히 저항했으며 패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1권 p460
우리 시대의 결정적인 문제는, 그런 범죄의 해결이 감옥을 더 많이 짓고 형량을 더 늘리는 것이라고 오랫동안 믿어왔던 중간계급이 범죄를 전혀 통제할 수 없다는 현실 속에서, 그렇게 해서는 범죄와 처벌의 끝없는 순환만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할 것인가에 있다.
-2권 p489
계급적 이해는 언제나 '국익'이라는 모든 것을 감싸는 베일 뒤에 가려져왔다. 나는 나 자신의 전쟁 경험과 미국이 벌인 모든 군사개입의 역사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이 자신들의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익'이나 '국가안보'에 호소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언제나 그 진실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한 줌도 안되는 사람들이 전쟁을 결정하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결정의 결과로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된다고 할 때, '국익'이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세계 모든 나라들의 교육체제에.......민족주의적 열정이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만약 우리가 적어도 마음속에서나마 세계의 국경을 지워버리고 모든 나라의 어린이들을 우리의 아이라고 생각한다면, 미국의 대외정책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궁금하다.
-2권 p568, p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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