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보석

뜻 밖의 딸의 선물에 너무 행복한 엄마~ㅋㅋㅋ

거울닦는 달팽이 2018. 4. 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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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 알으~ㅠ.ㅠ

작년 겨울부터 시작된 나의 인터넷 쇼핑질...

소리높여 외치던 

미니멀리즘은 오데로 갔나~ㅠ.ㅠ


치피를 보낸 정서적 상실감으로 인한 

심리적 반응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멈추질 못하고 있으...ㅠ.ㅠ

계속 하루에 하나씩은 집으로 배달되는 물품들...

그야말로 택배 요정 아짐이라는~



남편도 굳이 말리지 않는 까닭은

귀신같이 세일 아이템을 

잘 찾아내고..ㅋ

그 물건들로 일상의 소소함을 즐기기도 한다고

합리화하면셔서서서서~~~


오늘은 집으로 배달된 물건이 세 박스라니..ㅋㅋ


흑백 프린트는 잘 되는데

칼라 프린트가 되지 않아

한국어학교 수업 자료를 준비할 때

불편하던 차에

엄청 좋은 가격의 프린트를 발견한 게다..

그리고,

올 여름 여행시에 사용할

손 선풍기와

물에 적신 후 몸에 착용하면

2,3시간 시원하다는 타월~ ㅋㅋㅋ


얘들아, 엄마는 이제

여름 준비 다 마쳤어~

하고 카톡을 보내니까

다들 웃는다..ㅋㅋㅋ


근디,

오후가 되어

또 하나의 박스가 배달되어오는데

도저히

뭔 지 생각이 안 난다.

아흑~

나 이제 쇼핑질 그만해야겠어.

이제 뭔지도 몰러, 몰러~ㅠ.ㅠ




근디, 열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원두 커피가?????

그치만 

난 기필코 주문한 적이 없거덩요???

늘 우리 동네 커피빈에서 원두를 사곤 하는디??

.

.

다시

박스 겉면을 확인하니,

딸 지나가 보낸 것이었다는...


이렇게 사진을 찍어 

지나에게 카톡으로 물어보니

사랑스러운 딸, 지나가

봄 방학때 텍사스 여행 중

wood를 사용하여 로스팅하는 커피를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나에게 보낸 것이라고 한다.


아흑!

이렇게 이쁜 딸이 어디 있을까요?

나의 천사, 사랑스런 지나~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엄마~



지나가 보낸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리고,

(미국에선 pour over 라고 한다)

또, 샴페인맛 쪼꼬한 귀여운 검미베어도 곁들이고

지난 수요일 지인을 위해 구입하면서

나를 위해서도 하나 더 구입했었던 

보랏빛 별 모양의 봄 꽃 화분도 곁에 놓고

사진을 찍어 본다. ^^




지나가 보낸 커피와

나의 favorite coffee 인  

커피빈의 이디오피아 예르가체프도 함께 꺼내서

찍어 본다. ㅎ


흐흐흐~

나, 사실 

커피 바리스타 certificate도 있다.


LA의 한 성당의 신부님께서

이냐시오 카페를 운영하시면서

커피 교육도 시켜 주시는 곳에서

배웠었다...ㅎㅎ





흔하게 먹던 검미베어의 

고급버젼 같다.

색깔이 너무 이쁘고 촉감과 맛이 달라서

레이블을 읽어보니

독일산...ㅋ



나 이렇게 아기자기 한 것 좋아하는 지 

사실 잘 몰랐었는데..^^:

아니, 의도적으로 거부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이젠 그냥 이런 나도

나의 일부분임을 알고 인정하며

즐기며 살아가기로 했다~ ^^


그리고, 

이렇게 일상을 소꼽놀이처럼 해 보는 것이

무척 재밌다는 것!!! ㅋㅋㅋ


이상,

오늘의

일상의 빛나는 보석이었어요~




..................





사진 폴더에 이 사진이 보여서 다시 한장 더 추가~ ㅋ

집에서 먼 카페 이냐시오에서 사다먹던

예르가체프랑 수퍼레모.


사실, 

핸드드립으로 가장 잘 맞는 커피는

콜롬비아산 수퍼레모인 것 같은데...


나는 

tea flavor 의 느낌으로

꽃 향기, 과일 향 아로마가 무지개 빗깔처럼 전해져 오는

이디오피아산 예르가체프가 제일 좋다...^^


좋아하는 커피 두 봉지

커피와 잘 어울리는 비스코티 한 통에

너무 행복했던 날에

찍어 둔 사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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