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달팽이

울컥~ 하는 이 사진...군사분계선을 넘어 오는 김정은과 그를 맞는 문대통령

거울닦는 달팽이 2018. 4.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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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간으로는 목요일 오후, 5시도 되지 않았는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누구지?

ㅎㅎ 남편이 남북정상회담을 실중계로 보려고 일찍 퇴근해서 온거란다..아~

우리 둘은  마치 우주선 발사 카운트다운 기다리듯,인터넷, 티비, 왔다갔다..

결국 광고없이 보기 위해 노트북에 티비를 연결한 후, 

두 정상의 만남을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린다.^^

아, 이런 시간들이야말로 삶에서 참 흥미로운 순간들~^^

.

..

드뎌...

김정은 9시 반보타 조금 더 늦게 나올까? 일찍 나올까? 

러시아 푸틴의 경우, 외국의 정상회담과 만날 때 고의로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힘의 우위를 드러내는 무언의 기 싸움인게다.

김정은은?

아..1분여 더 일찍 나온다. 아..마음에 든다.

더군다나 좋아하는 사람 만나러 오는 듯

밝고 활기차게 문 대통령 앞으로 다가선다.

위의 저 사진에선 마치 형~ 하고 달려 나오는 듯한 느낌마저...ㅋㅋㅋ


이 둘의 역사적인 만남..

순간적으로 나는 우리 현대사의 모든 비극이 남북 분단에 기인한 것임이 떠올려지면서

1953년 분단이후, 63년 동안이라는 긴 세월,

3대가 내려올 동안 화해하지 못하고 휴전 상태로 살아온 불행한 역사...


이젠 더 이상 보수 수구 세력들이 색깔론 펼치며 

그들 정권 유지에 북한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기를..

주변 강대국에 끌려다니는 정치가 아닌, 

남과 북이 이렇게 함께 소통하며 국제 정치를 주도하는 주체가 되길..

평화의 무드 속에 언제가 다가올 통일의 그날을 희망하며...


오늘 또 우리나라 문대통령 덕에 축배를 들어야 할 것 같으다~~~

이번의 정상 회담을 위해 너무나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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