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달팽이

이명박, 구속을 기념하며~

거울닦는 달팽이 2018. 3. 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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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헌법 개정, 멀리서도 무한 지지 합니다~"






아침에 출근한 남편이 카톡을 보내왔다.

"원아, MB 구속됐대!

한국에선 MB 집 부근에서 떡을 돌리기도 하고,

잔치국수 먹겠다는 사람들도 있구..

퇴근하면 우리 뭐 먹을지 생각해보자~ "


늘, 나와는 정서적, 심리적으로는 완전 극과 극인 남편..

공감이 내 행복의 근원인 나에게는 

참으로 가까이 하기엔  멀어지고만 싶게 만드는 당신~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보는 시선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남편이 참 고맙다.ㅋ


MB 구속이 무조건 신나는 기분이 아닌 건,

그와는 극대칭점에 서 있던 노대통령이 떠오르기 때문이다.ㅠ.ㅠ

이 비열한 사기꾼 때문에 나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좋아했던 인물 한 분을 잃었음이 

동시에 떠오르기에..ㅠ.ㅠ 

(나, 정말...사람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 

늘 마음 속으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살았었지만..

노대통령은 달랐지..

나같은 사람이 누군가를 그렇게 지지하고 좋아할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이었지..

무엇보다 내가 제일 역겨워하는 권위주의 성향이 없으신 남자 분...

것두 경상도 분이신데도 말이다..ㅠ.ㅠ)


한마디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민과 같은 눈높이로 국민들을 위해 정치를 해보려던 '진정성이 생명'이었던 대통령과

국민들은 아웃오브안중, 오로지 자신의 주머니만 채우려 했던 '희대의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취했던 극단의 두 경험이 있었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점점 더 성장하고 진화하는 법..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 뉴스들을 보노라면,

정말 이런 날이 올 수도 있구나...싶은 것이

이번 개헌에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문대통령께서

우리 국민들이 더 앞서가고 있다고 하신 말씀에 공감이 간다.


가슴 한 편에 묻어둔 그 분의 상실로 인한 아리함이 다시 느껴져...

마냥 기쁘기만한 것은 아닌 MB의 구속~

그토록 나와 상관없는 한 사람을 증오해보긴 또 처음이었지..ㅠ.ㅠ 

불교의 연기법이 진리라는 것이 확인되는 시간들..

그럼, 그럼..그런 못된 인을 지었으면, 과가 따를 수 밖에...

그리고, 너는 국민들의 세금을 이용해 사기친 너의 지갑의 모든 돈을

국민들에게 다 내놓기전엔 절대 나오지 마!!!


무엇보다 저런류의 두 대통령을 만든 쓰레기당의 의원들이

자기 반성의 기미는 티끌만치도 없이, 

얼토당토 않게 쏟아내는 인면수심의 말들에

가슴이 갑갑한 건 여전하다는...

진정 부끄러움이 없는걸까? 사이코패스들일까? 저들은...

모든 인간다움을 다 버리고도 

권력만 차지하면 된다는 걸까?...


그 분은 하늘에서는 이걸 다 지켜보고 계신걸까?...

인간에 대한 무한애정을 지녔던 분..

그분도 단순히 기뻐하시지만은 아닐 것 같아..

지금 나처럼 여러 감회가 오갈 것 같아..


다만, 내가 느끼는 것은

가장 친한 벗 문대통령이 이끄는 우리나라를 위해 하늘에서 늘 성원해주고 있다는 느낌...

.

.



우리 부부 둘이 사는 조용한 일상..

평범한 일상 중에 의미를 붙이며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하는 나..


퇴근한 남편과 떡 대신에 우리 동네에 생긴 엽기떡뽁이 집에 들렀다.ㅋ

한 그릇이 3인분이라는 엄청난 크기의(남편 몸통 크기의 그릇..ㅋ) 맛있는 떡뽁기를 먹으며 이 날을 축하하며 기억에 되새겼다.

대학생 나이의 젊은이들이 많았고, 마치 한국의 동네 치맥집 같은 분위기여서

오랫만에 기분 전환이 되었다는..^^

나, 이런 동네를 두고 어찌 이사를 가랴~ 흑~


그리고, 집에 가서 맥주 마시며 

이 날을 기념하자는 남편의 제안에 마켓에 들른다.

두리번거리며 문대통령을 떠올리는 맥주가 한국에서 유행이라면서

블루문을 고른다. ㅎㅎㅎ 난 몰랐어..ㅎㅎㅎ

역시, 이 고소하고도 향기로운 아로마의 특별한 블루문 맥주를 맛보게 해 준 

문대통령님, 감사해요~ 

"대한민국의 헌법 개정, 멀리서도 무한 지지 합니다~"








*앗, 그리고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제왕적 대통령 어쩌고 하며, 

걸고 넘어가는 야당 쓰레기 의원들의 주장에 넘어가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는 문대통령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로서는 아쉬워라~

클릭해 보세요~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837217.html


무엇보다 유시민씨 왈, 

문대통령은 어서 대통령 끝내고 집에 가고 싶어하는 분이라는...

에고~ 죄송해요..

정치하고 싶지 않는 분을 대통령 자리에 앉혀놓았죠..

그러게요...대한민국 통찰력 대마왕 김어준 왈, 

대통령으로서 갖출 자질 다 갖췄는데, 하나가 부족하다했었지요..

그게 바로 권력의지가 없는 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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