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는 세상

스테판 하우저, 루카 술릭의 각자 연주 모습

거울닦는 달팽이 2020. 4. 1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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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AT HOME order를 따라,
집 밖 외출을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 
책임감 있는 민주 시민이 된 나날들....ㅠ.ㅠ

밀려서 빨리 오지도 못하지만
인터넷으로 그로서리 물품도 받아 먹고..
가끔, 투고음식 딜리버리 받아먹으며...

재택근무 중인 
남편과 딸 식사 챙기며
살아 숨쉬는 나날들...

사실 나는 ..
살다가 힘든 일이 닥쳐오면
<수행자 모드>로 내 마음을 셑팅한다.

 상황 자체가 괴로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 괴로워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기에
삶의 어떤 경우에도 
괴로움을 줄여가는 것,
즉, 수행자 마인드가 되는 것이
고와 낙이 윤회하는 
이 인생에서 
허우적거리지 않는 방법이니까...

집 밖 외출을 법적으로 금지한 이 시간...
유튜브를 통해
여한없이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듣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으니...
지금 , 여기에서..
평화롭다..


그 유명한 모짤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을 첼로로 연주하다니...너무나 잘 어울리는 선율...

언젠가부터...
2 Cellos 라는 이름의 크로아티아 출신의 꽃미남 청년 두 명이
유튜브 첼로 연주를 장악하더니...
( 내 블로그에도 이들 연주 많이 퍼 놓았던 것 같다...ㅎ)

2020년 어느새...
그들 얼굴에도 나이가 조금씩 엿보이는 것이...
이제는 따로 또같이 연주를 하며 지낸다고 한다...

좀 더 외향적이고 감정 표현을 잘하는듯한 스테판 하우저는 
 클래식계의  유명한 스타들이랑 많은 협연으로
 엄청난 조회수를 보여주고 있고...
루카 술릭은 
좀 더 진중하고 내향적인 느낌....

나도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싶을 정도로
블로그도 음악도 뒷전에 두고 살았었네...


이렇게 집안에서 시간이 넘치니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좋다....

특히나, 다른 악기로 유명한 클래식 연주곡들을 
첼로로 연주하니
내겐 더욱 
평화롭다...

미디어에선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계각국 시신처리도 어려운 지경이라는데...ㅠ.ㅠ

이렇게 집 안에서 평화롭게 
음악을 들으며 지내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것이
미안하면서
슬프고
또 믿어지지 않는다..ㅠ.ㅠ

그래...
예술은 인간에게 
늘 위안이 되어 왔지...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차르다시"는 많이 들었지만, 첼로 연주로 이런 소리와 기교를 내다니...




아..오늘은 4월 27일..

하우저는 코비드19으로 고통받는 세계를 위해

자신의 고향 크로아티아의 Arena pula 에서 연주한 것을 올렸다.

여기 시각 아침 10시부터..


Track list: 00:10 Benedictus (Karl Jenkins) 08:06 Air on the G String (J. S. Bach) 12:55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Pietro Mascagni) 16:21 Caruso (Lucio Dalla) 21:51 Nessun Dorma (G. Pucc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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