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달팽이

<펌> 오바마의 노벨 평화상 수상- 비핵화에 대한 비전과 성과 평가

거울닦는 달팽이 2009. 10. 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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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자신도 아침에 일어나서 이 소식을 듣고 기쁘지만은 않았다는 반응이었는데,

그의 지지자들도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고,

공화당과 반대파는 완전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을 때의

반응과 똑 같아서 놀란다.-.-;

 

노벨상 자체의 권위마저 무시하는 분위기에.

그가 이룬 업적이 뭐냐고 반발을 하는...끄응~

여기도 무~씩한 보수주의 공화당 사람들 징글징글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의 말처럼 부시를 몰아낸 혁혁한 공이 수상 이유라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과학상이나 문학상등과는 달리

노벨 평화상이라는 것은 업적의 결과물보다는

평화상을 수상한 이의 이념, 정신에 가치를 두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화학 무기 다이나마이트를 만든 노벨이

본인의 발명품이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

인류에 해악을 끼치는 데 사용되는 것에  대한

자성으로 이 상을 제정한 것이 아니던가?..

 

그런 까닭에

각 국의 정상들과의 공감하에

지구촌 위에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자는 합의를 이끌어내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평화로운 지구를 만드는

무드를 이끌어 낸 그는

이 상의 수상에 아주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출범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아직은 출발선 상에 있는 그에게

 미국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염원을 드러낸 상징이라 생각된다.

 

제국주의, 패권주의. 오만한 깡패국가 미국이 아니라.

전 인류가 화해와 평화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이끄는데

인류의 지도자로서 계속 노력해 달라는 멧세지가 아닐까....

(이왕에 아프간에서 미군도 철수를 하면 어떨까..하는 바램도..*^^*)

 

노벨 평화상 수상이 자칫 잘못 악용되어

오바마를 반대하는 자들이

그를 비판하는 구실로 삼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오바마 오라버니, 축하해요~~~♥

 

 

지난 6월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하는 오바마 (AP=연합뉴스)

"비핵화에 대한 비전과 성과 평가"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은 버락 오바마(48) 미국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국제 외교와 인류 협력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것은 올해 1월20일이고 노벨평화상의 후보 접수 최종시한은 2월1일이다.

   즉 10여일간의 업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기보다 이전의 활동 또는 대통령 후보로서 제시한 국제 평화에 대한 비전이 수상 사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노벨위원회는 비핵화에 대한 오바마의 비전과 성과를 특히 높게 평가했다고 9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를 주재하고 '핵 없는 세상' 구현을 위한 핵무기 확산 근절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15개 회원국은 핵무기 및 핵물질의 확산 방지와 핵실험 금지를 위한 유엔 회원국의 노력과 핵확산 금지조약(NPT)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 1887호를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한과 이란의 비핵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7월에는 러시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핵탄두 수와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등의 발사 수단을 감축하는 데 합의했다.

   노벨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 정치적으로도 새로운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외교 방식에서 탈피해 다극화된 국제 질서를 구축함으로써 유엔과 여타 국제기구들이 활동할 여지를 넓혀줬다는 의미다.

   노벨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으로 대화와 협상이 국제분쟁의 해결 수단이 더욱 선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아랍권 언론과의 최초 인터뷰에서 조지 부시 전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앙금이 쌓일 대로 쌓인 이슬람 국가들을 향해 미국인은 이슬람의 적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6월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의 '역사적인 대(對) 이슬람 화해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슬람과 전쟁을 하고 있지도 않고 앞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가 맞서야 할 우선적인 사안은 모든 형태의 폭력적인 극단주의"라고 천명했다.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난하며 외교관계를 단절했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화해의 악수를 하고,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쿠바를 껴안으며 중남미 일부 국가들에도 화해의 손길을 뻗었으며 가나를 방문해 독재와 부패, 분쟁과 혼란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의 정치현실을 비판하면서도 아프리카인들 스스로 미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자결(自決) 원칙과 굿 거버넌스(善政)를 강조했다.

   중국과 워싱턴에서 전략.경제 대화를 갖는 등 대중 관계도 호전시켰다.

   한편 이번 수상으로 미국은 역대 19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가 됐다. 미국 대통령 중에선 테오도르 루스벨트, 우드로 윌슨, 지미 카터 등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출신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의 혼혈아로 태어나 어린 시절 손가락질을 받고 마약에까지 손을 댔던 열등감에 가득 찼던 소년이었다.

   그러나 `희망'을 가슴에 품고 하버드 법대를 졸업, 지역 활동가와 인권변호사, 주 상원의원,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정치입문 12년만에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솔직함과 진정성으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미국인들이 가장 갈구하던 화두 `변화'를 내세워 흑색 돌풍을 일으킨 그를 미국인들은 '검은 케네디'라고 불렀다.

   오바마는 1961년 8월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당시 하와이 대학으로 유학 온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캔자스 출신의 인류학도였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흑인 아버지, 인도네시아인 양부, 백인 어머니,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인도네시아의 생활과 미국이면서도 미국이 아닌 하와이에서의 어린 시절, 다양한 인종과 종교로 얽혀 있던 이부.이복 형제들.

   이 속에서 극심한 정체성 갈등을 겪으면서 마약까지 접하게 됐지만 이 같은 내적 갈등과 방황이 오히려 훗날 그에게 문화적 이해와 관용의 토양을 만들어준 양분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오바마는 고등학교를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옥시덴틀 대학에 들어가 반(反) 아파르헤이트(인종차별정책) 집회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정치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버드 법대 대학원을 진학, 법학박사를 받고 인권 변호사가 됐으며 1996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본격적인 발을 디뎠다.

   2007년 2월10일 대권도전의 출사표를 던진 그는 최대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꺾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으며 지난해 11월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CNN기사를 보시고 싶은 분은, http://www.cnn.com/2009/WORLD/europe/10/09/nobel.peace.prize/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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