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기는 멧세지

[스크랩] 17일간의 부부항해 내비게이터를 읽고 - 엄정희

거울닦는 달팽이 2010. 12. 1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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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가정이 편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

사실 그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살아가면서 더 급한 일, 중요한 일을 순위에서 가정과 부부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항상 곁에 두고 있어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된장과 고추장처럼

어짜피 나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고 내가 다른 일로 소홀히 한다 해도 가족이란 이름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리란 생각 때문에 가정은 늘 희생의 대상이기도 하다..

우린 살아가면서 다들 그렇게 살아 가잖아하는 말로 늘 강박하고 합리화를 시키는데 이골이 나 있지만 연륜이 들어 갈수록 가정이 내 삶의 근거이고 존재의 근원 임은 더욱 명징한 사실로 다가 온다.

그래서 가정과 부부란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 사랑을 표현하는게 중요하다는 이 책의 말에 어쩔

수 없는 공감을 표해야 한다.

사실 부부의 문제란 이런 책으로부터 배우기 보다는 연륜과 경험으로 배운다.

인생을 살면서 우린 자연스럽게 부부학 개론의 모든 이론을 마스터한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는 그저 고개가 끄덕여 질 뿐이다.

차이를 만드는 건 실천력이고 노력이다.

결국 부부는 닮아 간다.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떻게 닮아 가느냐 하는 것은 그들이 세상과의 싸움에서 얼마나 지혜로웠고

현명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세월은 흘렀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어리석은 전쟁은 종식되었다.

포연이 사라지고 가끔 도발이 자행되긴 해도 그것이 궁극적인 평화를 해치지 않는다.

사실 우리의 싸움은 일방적이었다.

공격과 도주 이외에 어떤 전술도 사용할 줄 몰랐던 나에 비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했던 마눌은 숱

한 전투를 현명하게 방어했고 산에 푹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는 가장의 가증스런 승리를 용인해

주었으며 지금은 남편과 함께 50번 째 100대명산 순례 길을 오르고 있다.

나이가 든 만큼 현명해 지지 않았더라도 적어도 상대방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지평은 넓어졌다.

나를 사랑해야 배우자를 사랑할 수 있다는저자의 말이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받아들여 진다.

세상에 자신을 당당히 세우지 못하고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면 아내와 가족을 편하게 할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한다.

내 마음의 평화가 깨어지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질 때 이해와 배려의 따뜻함을 유지하기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먼저 너그럽고 넓어져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의 부부싸움 수칙이 재미있으면서 지혜를 담고 있다.

연륜으로 벼린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부부간 지켜야 할 마지노선 같이 거다.

-       현 위치 고수

-       후방공격 금지

-       묵은 탄환 재활용 금지

-       후퇴 시 전력후퇴

나도 그들만큼 긴 연륜의 인생을 살았다.

20년 이상 온갖 세상의 풍파를 함께 헤쳐온 부부가 부부 사랑학 개론의 이론을 모르는게 있을까?

많은 부분 저자의 주장과 궤를 함께하지만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이해와 존중이라고 생각

한다.

그 덕목은 건강과 ,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경제력 기반을 갖추어야 한다.

세상살이가 가정의 평화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연과 더불어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자연은 늘 삶의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소란한 인간세상에서 한 발 멀찍이 떨어질 수 있는 시간과 삶의 비무장 지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 만으로 우리는 어떤 가정의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음을 믿는다.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지만 또 암초가 많은 세상이지만 나의 영혼을 정화하는 대자연이 있고 여

전히 나를 이해하고 닮아가는 마눌의 후원이 있어 최소한 최악의 남편은 모면할 것이다.

 

 

기억할만한 글

배우자의 성격을 함부로 고치려 하지마라.

행복을 높이려면 acceptance(수용)가 필요하다.

성격은 difference(차이)가 있을 뿐 bad(나쁜) wrong(옳지않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성격의 하모니 다른 세계를 탐험할 기회

비난,경멸,방어 담쌓기를 피하라.

과거를 들추지 말고 here & now에 대해서만 말하라.

잔잔한 바다는 노련한 사공을 만들지 못한다.

파도도 치고,암초도 만나고 기상의 변화도 겪어야 항해사 끼리 돈독해진다.

알렉산더 대왕이 일생의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보낸 건 어렸을 때부터 정서적 이혼상태였던 어머

니의 병리적인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인간만이 자신을 알 수 있는 힘이 있다 에히리 프롬

여성은 남자의 존재를 자기생활의 80%로보고 남자는 여성의 존재를 자기생활의 20%로 본다.

부부 싸움의 악에 바친 입김은 코브라 독보다 더 강한 맹독성이다.

그 타액은 황소 수십마리를 즉사시킬 수 있는 독극물의 성분을 분비한다.

부부 싸움 끝에 집나가던 부인이 돌아와서 제일 소중한 것을 두고 갔어요    

내 남편” – 현명한 여자.

창녀 알돈가가 아니라 레이디 둘씨네로 불러주오.

세상이 알고 있는 창녀 알돈가는 레이디 둘씨네가 되려고 노력한다.

분노를 운동, 예술 취미활동으로 건강하게 표출하라.

타인을 자신의 틀에 맞추지 말라. 타인이 아닌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한다.

마음에 남는 응어리는 부드럽게, 간단하게, 명료하게 표현하라.

이 때 칭찬을 세곱많이하라.

부부항해를 할 때 익숙한 항로를 만나게 된다.

가사와 경제 육아, 경제조관리 등이 익숙한 항로다. 그러한 익숙함을 잘 못 관리하면 모든 일이 무뎌지나.

감각을 잃어버려 기능을 상실한 무뎌짐은 곧 항로에서 이탈하게 된다.

부부의 재정적인 비전 공유

육체를 위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듯 정신적 욕구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이 없는 불행한 삶보다 가진 것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이 훨씬 행복하

.

삶의 외재적인 가치보다 내재적인 가치에 집중해 보자.

그래야 낙재(落財)를 면하고 낙재(樂財)로 가는 지름길에 올라설 수 있다.

자녀들은 잔소리꾼, 강요자,무조건적인 희생자,방관자,완벽한 부모를 원치 않는다.

잔소리꾼은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무조건적인 희생자 부모는 목표지상주의를 만들고 ,방관자

부모는 꿈을 잃게 한다. 또는 완벽한 부모는 자녀를 움츠리게 한다.

지혜로운 부모는 부모의 잔소리가 아닌 자녀들의 꿈이 그들을 이끌게 한다.

그렇게 하는 부모가 충분히 좋은 (good enough) 부모다.

자녀는 독립된 인격체이며 재능도 다르다.

다만 부모는 자녀 안에 있는 보석을 찾고 그 것을 캐내는 광부 역할을 하기만 하면 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각기 다른 별에서 왔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그렇게 사이가 좋은 이유.

시어머니가 없어서

건강을 죽이는 삼무 무관심,무덤덤,무책임

미국 피츠버그대학 린다C. 갈로 박사팀- 중년여성 13년간 추적 관찰

결혼생활에 불만족한 여성은 건강이 좋지 않았고 행복한  생활을 한 여성은 상대적으로 날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았다.

운동과 유머가 미래의 건강통장의 잔고를 높이는 방법이다.

존 브래드 쇼 인간은 본래 영적이기 때문에 인식을 깊이 파고들어가는 방법 이 외는 본질적 자

기를 발견할 수 없다.

조약돌이 없으면 시냇물은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다.- 스페인 속담.

존단 섬은 대륙의 일부분이다.

설문- 당신은 좋은 남편을 만났다고 생각합니까?

결혼하지 1년 정도 지난 아내는 98%, 2년 지나면 56% , 10년 지난 아내는 6% .

결혼한 지 20년이 지난 아내는 95%가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했다. –부부란 감정적인 사랑만이 아

닌 영혼을 나누고 교감하는 소울메이트.

깨어진 꽃병의 감동

황소 10마리 짜리 여자 게리 스몰리의 [평생의 약속]

지금도 바다에는 많은 배들이 항해하고 있다.

항해수칙을 잘 지킨 이들은 최종 목적지인 행복의 항구에 도착할 것이다.

하지만 배가 늘 항구에 정박해 있지는 않는 법. 배는 더 넓은 바다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심,열심,뒷심,합심의 4심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무엘 울만 젊음이란 시 사람은 나이가 아니라 꿈을 잃어버렸을 때 늙는다.

 

사무엘 울만의 젊음(youth)

 

젊음이란-

인생의 어느 한 시기가 아니라

그것은 특정한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발그레한 뺨붉은 입술유연한 신체가 아니라,

그것은 강인한 의지력, 질높은 상상력, 그리고 활기찬 마음 가짐이다.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vigor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젊음이란-

소심함을 능가하는 탁월한 용기,

안락함을 뛰어하는 강인한 모험심을 뜻하나니.

그것은 종종, 20대의 소년보다 60살의 노인에게 존재한다.

누구도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 늙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이상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비로소 늙는 것이다.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sixty more the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세월은 단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정열을 포기하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만든다.
걱정과 두려움, 자기불신, 절망에 굴복한다면,

정신은 먼지가 되어 흩어져 버린다.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예순이건, 열여섯이건,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는-

경이로움에 대한 동경,

미지의 것에 대한 어린애다운 호기심,

그리고 인생이라는 시합에 대한 기쁨이 있다.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 i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우리들 마음속 깊은 곳에는-

무선 송신국이 있다.

만일 그곳으로 부터 -

아름다움과 희망, 용기와 격려, 그리고 힘을,

사람들을 통해서건, 신을 통해서건,

받아 들이고 있는 한-

그대는 여전히 젊다.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하지만 그곳과의 교감이 끊겨질때,

그대의 영혼은-

냉소라는 눈보라에 뒤덮히고,

비관이라는 얼음에 파묻혀,

당신은 늙어버린다. 설령 20대라 할지라도

When the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그러나 안테나를 다시금 높이 세우고

주파수를 낙관주의에 맞추는 한,

희망은 존재한다.

나이 여든이 되어서도-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죽을 수 있는!

but, as lond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PS :  사무엘 울만은 독일계 미국인 사업가로 시인이자 인도주의자이다.

       사무엘 울만이 이 시를 지은 것은 78세 때라고 한다생전에 그의 작품을 담은 시집은 출간되지 못했고, 그의 죽음과 함께 시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이 시는 의외의 인물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전쟁중 맥아더 장군의 책상 위 액자 속에 들어있던 이 시가 종군기자를 통해 (리더스다이제스트)에 소개 된 것이지요. 후에 원작자가 사무엘 울만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의 시집도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이 시는 미국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데 마쓰시타(National Panasonic)그룹 창업자인 마쓰시다 고노케(松下幸之助) 70세의 나이에 이 시에서 영감을 얻어새로운 사업을 시작 했다고 한다

 

출처 : 무릉도원
글쓴이 : 무릉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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