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대부분의 고통에 대해서
참 많이 고민하고 읽고 생각하던 시간들..
2007년 어느날,
아래의 앤소니 드 멜로 신부님의 글을 읽고
정신이 번쩍 든 기억이 떠올랐다.
오늘, 천천히 내 플래너 노트를 뒤적이며
지난 기록 중에 맘에 되새길 것을 돌아보던 중,
맘에 확 들어오는 기록,
모든 것의 가치를 꿰뚫어 보아라!! 라고 적혀 있고,
2007년 1월 15일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악몽을 깨우듯,
심하게 머리를 한 방 맞은 듯 현기증이 났었던 기억..
그 이후,
삶에서 괴로워하던 많은 문제들이
관점의 변화 만으로도
저절로 풀리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올 한해, 내 맘에 온전히 새겨놓고 생활하리라...
참고가 될까해서,
안소니 멜로 신부님의 책에서 찾아 옮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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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도 해결은 아니다
포기를 실천할 때마다 여러분은 속고 있습니다.
사실은 속고 있어요!
무엇을 포기합니까?
무언가 포기한다면 으레 그것에 영영 매입니다.
인도의 한 구루가 이런 말을 합디다.
"한 매춘부는 내게 올 때마다 신에 대한 말만 해요. 자기 삶이 지겹다고. 자기는 신을 원한다고.
그런데 한 사제는 내게 올 때마다 섹스에 대해서만 말하더군요."
매우 좋은 지적입니다.
무언가를 포기할 때 줄곧 집착합니다.
무엇과 싸울 때 계속 매입니다.
싸우는 한 그것에 힘을 부여하는 겁니다.
싸우는 그만큼 힘을 주는 겁니다.
공산주의나 그밖의 모든 것이 이러합니다.
싸우면서 강화하기 때문에 그 악령들을 "맞아들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무언가를 포기할 때 매이게 됩니다.
그것을 몰아내는 유일한 방법은 꿰뚫어보는 겁니다.
포기할 것이 아니라 '꿰뚫어보십시오'.
그 실제 가치를 이해하면 포기할 필요도 없이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물론 그것을 간파하지 못하고
이러저러한 것 없이는 행복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에 빠진다면 꼼짝할 수가 없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할 일은 소위 영성의 실천이라고들 여기고 있는 것,
즉 자신을 희생하거나 물질을 포기하는 일을 권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은 여전히 잠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러분이 이해하도록, 이해하도록, 이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만일 이해한다면, 달리 말해서 만일 깨어난다면,
애착하는 것에 대한 욕망을 간단히 떨쳐 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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