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 2

민들레

우효의 노래, 라는 곡을 아주 좋아한다. 오늘은 오전에 동네를 걸으면서, 많은 민들레 꽃을 만났다. 잡초라 생각하며, 아무도 관심 없는 꽃이겠지만, 내게는 우리나라의 봄 정서를 떠올리는 사랑스러운 꽃이다. 나 또한 민들레 홀씨처럼 내 살던 곳을 멀리 떠나와, 어느새 이곳에 뿌리내리고,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구나.. 작고, 미미하지만, 자신만의 고운 빛깔을 품고, 꿋꿋하게, 강인하게, 씩씩하게, 민들레처럼 밝게 살아가자. 겨울을 이겨낸 민들레야, 파이팅!!! 나에게도 홧팅!!! 우리 손 잡을까요 지난날은 다 잊어버리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우리 동네에 가요 편한 미소를 지어 주세요 노란 꽃잎처럼 내 맘에 사뿐히 내려앉도록 바람결에 스쳐 갈까 내 마음에 심어질까 무심코 내딛는 걸음에 아파하며 돌아..

열린 일기장 2024.03.16

세대차를 뛰어 넘는 공감 뮤지션을 만나다- 우효

정말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사람들은 35세가 넘으면, 새로운 노래를 잘 듣지 못한다고 한다.ㅋ 나도 그러했다. ㅠ.ㅠ 전 세계를 들썩이는 BTS의 노래도 그저 기분 전환용이요, (가사들도 좋고, 우리나라의 건전하고 밝은 청년들의 세계관도 맘에 들었지만 음률 자체는 내 취향이 아니어서 그저 흐뭇한 엄마 마음으로 응원하는 마음이었을 뿐..) 혼자만의 시간에 즐기는 음악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난 우리 나라를 떠나와 살고 있으니, 더욱 그랬지. 90년대에 미국 와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90년대는 내 인생의 문화 암흑기라 할까..ㅠ.ㅠ 그 시간, 한국의 90년대는 대중 음악의 르네상스였더구만... 암튼, 우리나라의 좋은 곡들을 찾아 듣는 것조차 노력과 관심없이는 쉬운 일은 아니었어. ㅠ.ㅠ . . .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