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도 보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지내지만... 기록하지 않고 지내면 마치 손바닥안의 모래알처럼 사라져 버리는 일상의 기억들.. 그 일상에서 건질 수 있는 작은 보석들을 모아두고 싶어서 이 블로그를 열었건만... 늘 그렇듯 제대로 포스트하고 싶은 일들에는 귀차니즘과 어설픈 완벽주의가 이런 시간들도 모래로 흘려보낸다... 이제부터라도 영화, 독서 같은 카테고리에 기록해 두고 싶은 것들은 최소한 사진이나 음악이라도 옮겨 놓는 작업 정도는 하고 지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이 영화는 내내 보기를 미루고 두려워했다. 는 것이 내 블로그의 모토인데두... 아우슈비츠에서의 삶, 거기에 어린 아들까지 나오는 이야기라길래... 그 어둠과 슬픔을 견디며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