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 낮 시간의 즐거운 몰입 활동으로 무얼할까...하다가, 피아노 연습을 해 보았다. 세상에... 내 초등시절 배웠던 피아노를 이 나이가 되어 미국 어느 한 구석에서 연습하고 지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지.... (딸 지나는 플룻을, 아들 유진이는 첼로와 기타를 연주하기에 이 피아노라는 존재는 아이들과 상관없이...아이들이 다 자란 후... 순전히,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오래된 낡은 피아노를 하나 구입했었지...) 그리하여... 가끔 적적할 때 낡은 피아노 뚜껑을 열어 이 곡 저 곡 색바랜 악보들을 뒤적이며 얼렁뚱땅 대충대충 연주해 보며 기분 전환을 하곤 하는데... 그래도...내겐 적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해주었고... 그 중에는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는 몇몇 곡들은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