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
낮 시간의 즐거운 몰입 활동으로 무얼할까...하다가,
피아노 연습을 해 보았다.
세상에...
내 초등시절 배웠던 피아노를
이 나이가 되어 미국 어느 한 구석에서 연습하고 지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지....
(딸 지나는 플룻을, 아들 유진이는 첼로와 기타를 연주하기에
이 피아노라는 존재는 아이들과 상관없이...아이들이 다 자란 후...
순전히,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오래된 낡은 피아노를 하나 구입했었지...)
그리하여...
가끔 적적할 때 낡은 피아노 뚜껑을 열어 이 곡 저 곡 색바랜 악보들을 뒤적이며
얼렁뚱땅 대충대충 연주해 보며 기분 전환을 하곤 하는데...
그래도...내겐 적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해주었고...
그 중에는 세월의 흐름과 상관없는 몇몇 곡들은 잘 연습해서
녹음도 해 보고 싶었는데...
정말 맘에 드는 적이 한 번도 없다...ㅠ.ㅠ
그래도 녹음해서 블로그에 한번 올려봐야지..하면
얼렁뚱땅 대충 틀리는 곳 맨날 틀리면서 또 그렇게 넘어가던 습관을 버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나름 나 자신에게 흐뭇함을 줄 것도 같아서였는데....
근데...잘 안 되고 있어....ㅋ
에고~~~
완벽하게 잘 할 때까지 미루고 지내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미스 터칭이 있는 그대로..ㅎㅎㅎ
내 블로그에 한번 올려 보기로 했다.
난 이 맘때 크리스마스 무렵이 되어
이 곳에도 차가운 공기가 느껴질 때면
바흐의 이 곡이 항상 떠오른다.
Bach 의 Jesu, Joy of Man's desiring
아마, 바흐가 예수를 떠올리며 만든 곡이어서 그렇겠지.
크리스마스, 예수 탄생 시즌과 함께....
나의 작은 wish list 중의 하나...
피아노 곡들 연습해서 블로그에 올려 보기
를 오늘은 그냥, 막무가내, 대충, 일단. 실행해본다. ^^
톨스토이의 이 말이 나를 안심시킨다. ㅎㅎㅎ
완벽을 추구하는 한
마음의 평안은 결코 얻을 수 없을것이다. -톨스토이 -
지금 이 동영상을 클릭하신 분은, 갱년기 아줌마가 초등학교때 배웠던 피아노 실력으로
단지 스스로를 위해 피아노를 두드리며 지내는 일상을 기록한 것임을 이해하소서~ ㅋ
유튭으로는 올리기 싫은데...에고~
다음블로그 자체 동영상 파일 업로드는 사이즈가 큰 탓인지 안 된다..ㅠ.ㅠ
또 그냥 음악 파일로 올리니, 다운로드해서 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ㅠ.ㅠ
그래서 유튭을 이용해보는 수 밖에 없다..ㅎ
미스 터칭이 있는데다,
우리 집 리빙룸 사진을 올려서 좀 부끄럽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찍은 사진이 내 눈에는 이뻐보이고..
(이젠 트리아래에 선물들을 포장해서 놓아야 일이 남았으...)
오랫만에 잊고 있던 유튜브 만들기도 해 보고..
내가 연주한 어설픈 연주 파일도 끼워보고...
나름 재미있었다. 흐~
연습 더 해서 맘에 드는 녹음을 하면
다시 올리면 되고,
오늘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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