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달팽이

2차 금융위기 확산…美 최대 보험사 AIG ‘국유화’ 거론

거울닦는 달팽이 2009. 2. 2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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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작년 4분기 600억달러 최대 손실… 다우 폭락

제2차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씨티그룹에 이어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가 지난해 4·4분기 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예상돼 국유화 대상으로까지 거론됐다. 이 여파로 미 증시는 약 12년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유럽 증시도 지속되는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3.41% 하락하며 7114.78로 마감, 1997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47% 떨어지며 97년 4월 이래 최저인 743.3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3.71% 내린 1387.72로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것은 금융권 부실이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을 비롯해 정부의 은행 소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보험사인 AIG까지 국유화 또는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다. AIG는 지난해 4·4분기 손실액이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은행의 위기 취약도를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25일부터 시작, 이를 통해 필요한 기관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주말에 이어 또다시 민간은행 시스템 지지 발언을 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얻긴 힘들었다.

경기후퇴 우려도 가중됐다. 침체가 길어져 그나마 선전했던 기술주도 증시의 ‘우산’이 되기 어렵다는 모건스탠리의 이날 보고서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IBM, 휴렛팩커드 등 주요 기술주는 5~6%대의 하락을 보였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던 유럽 주요 증시도 결국 하락했다. 특히 독일의 DAX30지수는 1.95% 내린 3936.45를 나타내며 4년 만에 4000선이 무너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0.99% 하락한 3850.73, 프랑스 CAC40지수는 0.82% 밀린 2727.87을 기록했다. 미국발 은행 국유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은행들의 연쇄 부실 가능성으로 유럽 증시는 금융주 주도의 약세장을 연출했다.

<정환보기자 botox@kyunghyang.com>

 

*주택가격의 거품이 꺼졌으니, 금융주의 거품이 꺼져가는 현상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거품 주택융자로 만들어 낸 파생 금융주를 세계의 은행에 팔아 먹었으니, 유럽 은행의 연쇄 부실도 당연한거구...(나는 은행의 단기적 국유화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실물경제가 아니라, 금융상품의 유통으로 이익을 보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음이 보인다..

하지만 기술주까지 하락하는 경기 후퇴의 기미는 뚜렷하니..ㅠ.ㅠ

이 와중에 가장 고통받는 것은 우리같은  힘없는 일반 시민이지만, 어짜피 겪어내야 할 일이라면, 견뎌내는 수 밖에...ㅠ.ㅠ

인류 전체의 공동 연대와 협력이 가장 필요한 때이다...제발...ㅠ.ㅠ

일단 다 같이 살아나는 것이 문제잖아...

제발,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발목 붙들고 서로 싸우지들 말기를...

 

기도라도 하고픈 맘이 절로 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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