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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자-언론, '한국 비관론' 급확산

거울닦는 달팽이 2009. 2. 2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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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자-언론, '한국 비관론' 급확산
모건스탠리-BNP파리바 '투자의견 하향', <이코노미> "한국 위험"
2009-02-27 10:15:29

모건스탠리, BNP파리바 등 외국계가 잇따라 한국 은행-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추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의 유동외채비율, 예대율을 문제삼는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불안한 신용 사이클을 이유로 한국 금융서비스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in-line)에서 주의(cautious)로 낮췄다. 개별 금융사별로는 하나금융지주, 대구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비중(equal-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26일에는 “한국 기업들은 고환율과 낮은 원자재 가격 때문에 수혜를 받겠지만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는 이런 긍정적인 요인을 모두 상쇄할 것”이라며 “결국 한국 기업들의 올 1분기 수익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한국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를 경고했다.

 

BNP파리바도 27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 3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reduce)로 낮췄다. BNP파리바는 보고서에서 선박 수주량과 선박 가격이 급감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하향조정 이유를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자 기사를 통해 HSBC자료를 인용해, 한국이 1년내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외환보유고를 웃돌고 있으며 은행들의 예대율(대출/예금)이 130%에 달해 한국이 신흥국가중 가장 위기에 취약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으로 한국의 유동외채비율이 102%로, 디폴트상태에 처한 라트비아-에스토니아를 빼고는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88%), 남아프리카(81%), 헝가리(79%)도 한국보다 낮고, 러시아는 28%에 그쳤다.

한국 은행들의 예대율은 130%로, 중국(68%), 인도(74%)보다 높았다.

이같은 기준들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한국은 분석대상 17개 국가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헝가리에 이어 폴란드와 함께 가장 위험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신흥국가들은 매우 안전해 보이지만 한국은 예외"라며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 폭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외환보액 대비 단기채무 비율이 10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것과 관련, "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말 75%"라고 반박했다. 또 예대율 130% 보도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의 2008년말 예대율은 118.8%"라며 "국내 CD를 예금에 포함시 예대율은 101% 내외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그러나 앞서 25일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외채 및 장기외채를 합한 유동외채비율은 2008년말 96.4%라고 밝힌 바 있다.

 

<원글 출처; 뷰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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