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기는 멧세지

새로운 삶의 실험.(펌)

거울닦는 달팽이 2012. 10. 20. 13:46
반응형

 

- 천국이란 새로운 생활방식이지, 신앙이 아니다.

 

 

 

그러게,

40대의 말이 되면 인생이 뭔지 쫌 ^^:: 알게 되는 것 같긴 하다.

 

내 삶을 실험해 보겠다는 의지도,

다른 사람의 북소리에 맞추어 살지 않겠노라던 결심도...

내게 주어진 하루 하루를 기쁨으로 채우고

 그 하루 내게 주어진 노동에 충실하며,

내 앞에 던져지는 고통과 시련을 기꺼이 받아들이어,

변화와 성장의 기회로 삼아가겠다던 각오도...

 

매일 쓰고,

매일 걷고,

매일 누군가를 웃게 해주련다는...

글쓴이가 일상에서의 기쁨으로 하겠다는 일이

무엇보다 내 마음에 쏘옥 들어왔다.

 

 

 

 

 

매주 수요일 저녁식사후 남편과 함께 걷는 동네 공원의 풍경.1

 

 

 

 

공원 풍경 2.

거위와 오리들이 나를 따르다..ㅎㅎ

 

 

 

 

공원 풍경 3.

가로등에 불이켜지는 낮과 밤이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

 

 

 

 

 

 

 

목요일은 친구와 엘도라도 공원안의 nature center 걷기.

일광욕하는 거북이도 찍어보구..(모두 셀폰사진임..)

거북이처럼 안단테의 삶을 지향하며..

 

 

 

 

걷다가 힘들면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새로운 삶의 실험    

 

                                            -구본형

 

29살은 삶을 실험하기에 좋습니다.  젊기 때문입니다.

39살도 삶을 실험하기에 좋습니다.  여전히 젊기 때문입니다.

49살도 삶을 실험하기에 좋습니다.  뭔가 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59살도 삶을 실험하기 좋습니다.  아직 살 날이 꽤 남았기 때문입니다.

 

 

산다는 것은 그토록 소중한 것이기에 진정한 삶이 아닌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인생을 깊게 살 수 있기를, 인생의 모든 골수를 다 맛볼 수 있기를,

강인한 스파르타인들처럼 살아 삶이 아닌 것들을 모두 엎어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의 북소리에 맞추어 살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음악에 맞추어 걸어 갈 수 있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먹을 것은 자신의 손으로 재배해야합니다.

 

 

낮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밤 또한 기쁨으로 맞이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꽃이나 방향초처럼 향기로울 것입니다.

편안하게 선실의 손님으로 인생을 항해하지 않기를

인생의 돛대 앞에서, 갑판 위에서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며

항해할 수 있기를.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책을 읽다가 그의 깨달음들의 단편들을 이리저리 편집하고 내 생각을 더해 가벼운 시처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읽을 만한 독서시(讀書詩)가 되었습니다. 가을은 간소한 삶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길고 장황한 감상문보다 그래서 시가 어울리는 계절이니 당분간 '내 영혼을 키운 말들'을 이렇게 독서시의 형태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소로우는 '간소한 나무의 삶'을 지향했던 사람입니다.

 

 

"간소하게 살아라.

그대의 일을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여라.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게 하지 말아라

인생이 단순해지면 우주의 법칙은 더욱 명료해진다

이때 고독은 고독이 아니고, 가난은 가난이 아니다. "

 

 

오늘의 독서시 밑에 내가 기쁨으로 매일 하고 있는 두 세가지의 일들을 찾아 적어 두었습니다.

 

나는 매일 쓴다.

내 정신은 날마다 크기를 원한다.

 

나는 매일 산과 들과 거리를 걷는다.

내 두 다리는 걷고 싶어 하고 내 두 팔은 흔들고 싶어하고,

내 심장과 허파는 신선한 공기를 원한다.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한 가지의 중요한 일을 찾아내었습니다.

 

 

나는 매일 한 사람을 웃게 한다.

영혼은 늘 다른 사람의 기쁨을 원한다.

 

 

이 세 가지 일만 하면 내 낮과 밤은 매일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 밖의 것들은 내게 매일 할 만큼 중요한 일들이 아닙니다.   

 

 

            

 

반응형

'마음에 새기는 멧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멘붕'이 찾아왔을때 - 혜민 스님  (0) 2012.10.28
행복이 떠나갈 때  (0) 2012.10.27
가장 먼 여행 - 신영복  (0) 2012.09.05
윤회와 진보의 의미  (0) 2012.08.20
(펌)결심의 기술 -구본형  (0) 201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