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기는 멧세지

[스크랩]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거울닦는 달팽이 2013. 5. 13. 04:35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 곳이 바로 진리의 세계이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깨달음)의 세계이니라."

 

  

이 말은 '임제록'에 나오는 구절로

 

師示衆云 道流 佛法無用功處 是平常無事 아屎送尿 著衣喫飯 困來卽臥사시중운 도류 불법무용공덕 시평상무사 아시송뇨 착의끽반 곤래즉와愚人笑我 智乃知焉 우인소아 지내지언古人云 向外作工夫 總是癡頑漢 爾且隨處作主 立處皆眞 고인운 향외작공부 총시치완한 이차수처작주 입처개진境來回換不得 경래회환부득

 

임제 스님께서 다음과 같이 대중에게 설법을 하셨다.
납자들이여, 불법은 애써 힘쓸 필요가 없다. 다만 평소에 아무 탈없이 똥 싸고 오줌 누며,
옷 입고 밥 먹으며, 피곤하면 잠자면 그뿐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나를 비웃는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안다.
옛 성인이 말씀하시길, “밖을 향해 공부하지 말라. 그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짓일 뿐이다.”
그러니 그대들의 수처작주(隨處作主)가 곧 그대로 입처개진(立處皆眞)이다. 경계를 맞이하여 회피하려 하지 말라. 

 

임제 선사는 중국 당나라 때의 선승으로 임제종의 개조다.
어느 날 선사는 대중에게 위와 같이 말했다.
수처(隨處)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이고 삶터이다.
작주(作主)란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라는 뜻이다.
고불총림 방장 서옹 큰스님이 늘 말씀하시는
‘절대 현재 참사람’이 이 의미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 속에서도 늘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그 자리가 최고의 행복한 세계라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늘 변화의 흐름 위에서 살아간다.
변화하는 인생의 흐름 속에서 분명한 것은
‘나는 나에게서 달아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고통을 받고 즐거움을 받는 주인은 바로 ‘나’이다.
아울러 고통과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주인도 다름 아닌 ‘나’이다.

그러므로 법구경에서는
‘자기야 말로 가장 사랑스런 존재’라고 노래한다.
부처님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아집, 교만, 독선으로 나를 내세우며
자존심을 강조한다.
그러나 인생의 참된 주인공은
이런 편견과 오만에서 벗어나 있다.

중국 명나라 말기의 학자 육상객은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생활의 덕목을 여섯 가지로 말하고 있다.

자신에게 붙잡히지 않고 초연하게(自處超然),
남에게 언제나 온화하게(處人超然),
일이 있을 때에는 활기에 넘치게(有事超然),
일이 없으면 마음을 맑게(無事超然),
성공하여 만족할 때에는 담담하게(得意澹然),
실패했을 경우에는 침착하게(失意泰然) 살아라고 한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나의 마음가짐과
마음씀은 내 인생의 씨앗이고 열매다. (법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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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주체성을 갖고 전력을 다하면 진실된것을 느낄 수 있다.

즉,  자기가 처한 곳에서 주체성을 갖고 전심전력을 다하면 어디서나

참된 생명을 대할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隨 따를 수, 處 곳 처, 作 지을 작, 主 주인 주立 설 립, 處 곳 처, 皆 다 개,眞 참 진 출전: 臨濟禪師(?~867. 중국 당나라의 선승 )  '임제록(臨濟錄)'

 

알기쉬운 선 이야기 100가지 / 송원스님 저 / 도서출판 상아 / 2002.12.10.

-어디서나 주체성을 갖고 전력을 다하면 진실된 것을 느낄 수 있다(《臨濟錄》)

임제(臨濟) 선사(?-867, 중국 당나라의 선승, 임제종의 개조)가 어느 날 수행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부연해 말하자면 자기가 처한 곳에서 전심전력을 다하면 어디서나 참된 생명을 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흔히 주체성을 가지라는 말을 하는데, 주체성을 갖는다는 것은 어디서나 전력투구(全力投球)를 하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디서나 참된 생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여기서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중국 명나라 말기의 학자 육상객(陸湘客)이 말하는 "육연(六然)"을 좌우명으로 하고 있는 대기업의 사장이 있었습니다.
"육연(六然)"이란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고(自處超然),

타인에게는 언제나 부드럽게 대하고(處人超然),

유사시에는 활기에 넘치고(有事斬然),

무사할 때에는 마음을 맑게 가지고(無事超然),

성공했을 때에는 담담하고(得意澹然),

실의에 빠졌을 때에는 태연하라(失意泰然)"는 것입니다.


분명히 "육연"은 "수처작주(隨處作主) 주처개진(住處皆眞)"에 포함되며, 이 말을 풀이하면 "육연(六然)"이 됩니다.


자기가 신봉하는 기독교의 교육이념이라면서 흑판에 "수인관미(隨人觀美)"라고 썼을 때의 인상은 지금도 내 가슴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선생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는 것이 교육이다.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隨人觀美-사람에 따라서 미를 본다)'이다."
이 미(美)는 당연히 진(眞)과 선(善)과 성(聖)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입장에서 말하면, 부처님의 소원을 아는 것이 됩니다. 

 "수인관미(隨人觀美)에 "전인개신(全人皆神-모든 사람이 신이다)"을 첨가하여 '수처작주(隨處作主) 주처개진(主處皆眞)"과 "수인관미(隨人觀美) 전인개신(全人皆神)"을 대구(對句)로 하고 있습니다.

출처 : 도윤 자료실
글쓴이 : 도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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