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기는 멧세지

[펀글] 내가 겪은 기적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

거울닦는 달팽이 2009. 6. 17. 13:57
반응형

 

이 글은 내가 가입한 카페에서 퍼 온 글이다.

오늘 우연히 이 글을 읽으며,

내 가슴도 기쁨으로 뛰면서 눈물이 핑 도는 걸 느꼈다.

 

왜냐면, 이 분의 경험처럼 극적이진 못해도, 내 경우도 오래전 언젠가

정말 지고의 기쁨, 매일 보던 것들의 아름다움을 새로이 신비로운 눈으로 바라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의 체험이 근거없는 얘기가 아니라, 진실임을 깊이 공감하기 때문이었던 거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힘들고 고단한 

이 지상의 삶은 어쩌면 가짜일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계기가 있어,

지고 지선의 기쁨의 상태를,

천국의 한 단면을 흘낏 들여다 본 느낌..

 

 

죽은 후에 살아왔다는 즉,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의 경우도,

이 사람이 전하는 얘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 나의 예전의 경험을 기억해봐도

그저 마음이 이끄는대로 편안하게 놓아두는 것이(에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신이 바라는 지상에서의 내 삶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 열망하고 노력하고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말이다..(에고의 요구)

 

무엇보다 신은 내가 이 지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원하며

내면의 그 신성을 누리길 원하는 것 같다.

 

한편, 신의 존재를 느끼고 싶다고 간절히 바랄 경우,

이런 류의 경험으로

이 지상의 모든 것을 통해 신을 느끼해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오래전에 적어두었던 

내 어느 아침의 경험도

이 글 아래에 퍼둔다.

 

 


 

 

 

여기는 본인의 경험을 써도 되는 곳이니까, 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저는 2년 전에 특별한 체험을 하고 나서 인생이 바뀌었답니다.

지금까지 가까운 사람에게 일부분 이야기한 것 외에 이야기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야기하라는 요구를 자주 듣고 있네요.

글이 무척 길고 천천히 쓴 것이기 때문에 기분 내킬때 읽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올해 29세이고, 여자이고, 서울-경기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저는 타고난 환경이라든가 살면서 부딪치는 상황이

보편적인 것에서는 벗어난 어렵고 힘든 것이었어요.

아동학대와 폭력으로 점철된 유년기를 보냈고

2년 전까지 삶의 대부분을 격심한 증오심과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리면서 보냈습니다.

환경적인 면보다 괴로웠던 것은 내가 왜 이렇게 남들과 다른가 하는 것이었어요.

남들은 그냥 쉽게 생각하는 것같은 일이 왜 나에게는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왜 나의 사고체계는 이렇게 복잡하고 에너지 수위는 어쩌다 이렇게 낮아졌는지

적당히 괴롭지 않게 살게 되었을때도 사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죠.

 

자살은 저에게는 늘 옵션이 아니었습니다.

자살의 유혹은 너무나도 달콤하고 쉽지만,

너무나 비참하더라도 살아있는 존재로서의 마지막 남은 긍지를 버리고 싶진 않았어요.

철이 들고부터 제가 자살하지 않았던 유일한 이유랍니다.

 

그러다 오랫동안 만나던 연인과도 헤어지고, 실직을 하고, 돈한푼 없고, 가족관계의 일이며

남들이 인생에서 몇년동안 겪을 '별일'을 한순간에 다 겪게 되었어요.

 

고통의 밑바닥에서 숨도 쉬지 못해 허우적거리면서

폭발할것같이 강렬한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든 어느날

무신론자였던 저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워서 신을 찾았지요.

 

'제발 신이 계시다면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더이상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

저를 좀 불쌍하게 여겨주십시오'

 

이렇게 부르짖었는데, 답이 들려왔어요.

언어적인 형태는 아니었고,

몸의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에너지 같은 것이었어요.

 

'바로 이런 것이었어! 이런걸 느껴보고 싶었어! 이 느낌! 엄청나구나! 

이제 다 됐어. 내가 느끼고 싶은 것은 다 느꼈어.'

 

'이것'이란 증오와 분노와 질투와 신체적인 폭언과 폭력을 비롯하여,

자기파괴적인 모든 부정적인 느낌을 말하는 것이란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때 저는 생각할 기운도 없었지만,

뭔가 확실히 이상하다는 건 알 수 있었죠.

엄청나게 무거운 고통이 한순간에 사그라들면서,

'내가, 혹은 나의 어떤 부분이 이렇게 극단적인 고통을 겪고 싶어했단 말인가?' 라는 물음이 남았어요.

 

이후에 격렬히 고통스럽지는 않았지만,

스스로가 극도로 한심스럽다는 아주 오래된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고,

위의 물음으로부터 이삼 주쯤 지났을까, 한달이 지났을까,

어느날 저는 침대에 누워서

더이상 한심스럽다는 생각에 저항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결심했어요.

내가 한심스럽다면 얼마나 더 한심스러운지 받아들여 보기로 했어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너무나 극한에 다다라 있어 궁지에 몰려 내린 결심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심함과 비참함의 가운데로 깊이 들어갔어요.

 

그것은 참으로 두려운 경험이었고, 그 안에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비참하게 사느니 차라리 인정하고 사는게 나을 것 같았어요.

그 안에서 저는

한심스러우면 안된다는 관념, 비참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뼈저린 죄책감,

인간으로 태어나 사람구실을 해야 한다는 관념,

고통스러운 감정에 저항하는 마음,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을 모두 버렸고,

철저히 한심해지고 비참해지려 했습니다.

 

당시에 명확한 인식능력은 없었지만, 제가 느낀 한가지는

저에게는 너무나 실재적이었던 고통과 두려움과 공포의 핵심으로 똑바로 걸어들어가니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실체가 아니었어요.

그런 것은 실재하지 않았어요.

 

허탈감과 사기당한 느낌이 아주 미약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시에 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그냥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자 했어요.

뭔가를 들고 있을 힘이 없었으니까.

 

 

다음날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이었는데,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20세 이후로는 한번도 들었던 적이 없던,

온몸에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 들면서,

방안의 모든 익숙한 사물이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는 채, 펄쩍 뛰어 아무렇게나 옷을 꿰입고,

계단을 뛰어내려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내가 드디어 미친건가?

 

이런 물음은, 매일 똑같이 보던 집 근처 거리의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에 휩쓸려 사라져 버렸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동안 고통을 당해서,

내가 드디어 정신이 나가 버렸구나.

 

이런 의문도 생기자마자 사라져 버리더군요.

 

아마 믿기 힘드실테고 말로 표현이 안되지만,

제눈에 비친 모든 것이, 그야말로 모든 것이,

천상의 아름다움이 이런 것일까, 어마어마하게 아름다웠거든요!

 

모든 것이 생생하게 생동하고 있었고

완벽하게 컬러풀한 깊은 색조를 뿜어내고 있었고

그 깊이와 그 아름다움, 찬란한 빛,

매일 보던 것들인데, 지금까지는 흑백 영상을 보아 왔다면,

컬러 영상을 처음 보는 사람의 충격과도 같았습니다.

 

저의 머릿속엔 오로지 감탄사만 들려올 뿐이었습니다.

어떤 말이 생기려는 찰나, 압도적인 아름다움에 분해되어 사라지곤 했습니다.

 

저는 미친 사람처럼 다리를 질질 끌면서, 멍하니 입을 벌린채,

침이 떨어지려 하는것도 모르는 채,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가에 뒹구는 개똥과 파리떼와 토사물역시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믿을 수 없이 아름다워서,

인간이 만든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신이 만든 예술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찬란히 빛을 발하고 있어서,

아름답다는 말이 이에 비하면 얼마나 초라한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도로를 가로지르는 차들과 사람들은 아주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고, 말 그대로 느릿느릿하여서,

세부적인 동작들을 모두 제가 느끼고 향유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나 참새만 살아 있는 게 아니라,

도로도, 자동차도, 가로등도, 건물도, 존재하는 모든 것이 살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시간으로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잠시 지각을 되찾았고, 하나의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길가에 뒹구는 쓰레기조차 이토록 압도적으로 아름다운데,

내가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연달아 다음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나를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고 살아 올 수 있었을까?'

 

이러한 질문은 저를 완전히 '날려' 버렸고

그순간 살면서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크고 관대한 에너지가 저를 휘감았습니다.

온몸의 세포 사이사이로 바람이 부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완전히 분해되어 사라지는 느낌 같기도 했습니다.

 

찰나의 시간 후, 다시 정신이 돌아온 저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이었습니다.

신이 저에게 그냥 내려주신 감사함이었습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구원'이었고, 절대자가 저에게 대가 없이 보여준

절대계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천국에 있음'은 이후에 두 달 이상 이어졌는데,

그동안 저는 참으로 많이 울었고, 참으로 많이 웃었고,

감사함에 압도되어 바닥에 무릎꿇고 울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다가,

이렇게 된 내가 너무나 영광스러워서 미친 사람처럼 웃다가,

혼자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주체할 수 없는 기쁨에 탈진하기도 했지요.

그때 저는 실직 상태에 돈한푼 없어서 월세를 낼 돈도, 쌀 살 돈도 없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았고, 희한하게 누가 저를 먹여준다든가,

요구하지도 않은 돈을 준다든가, 이유도 없이 공짜로 뭘 준다든가 하여 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죠.  

 

어느 날은 햇빛을 받으며 침대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이러한 앎이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이 햇빛과 새소리와 나의 존재가 전혀 다르지 않구나'

폭발적인 기쁨이 터져나와, 저는 말 그대로 터져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은 정말 굉장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많은 깨달음을 얻었는데

이것이 가장 큰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헐벗고 굶주리면서 몇천 년을 찾아헤맨 것을 마침내 찾은 바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생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전생이 있다는 걸 압니다.

 

내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가 알고자 이런저런 경로로 찾아보기 시작했고,

이것이 일부 종교인들이 수년간 혹은 수십년간 매진하며 간구하는 상태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곧 다시 직장을 구했는데, 예전의 직장과는 비교할 수 없게 규모가 큰 직장이었고,

면접에서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마자 채용되었고, 일을 시작하자마자

내가 일한 것도 아닌데 회사 규정상 보너스를 받아서 다음 월급 받을 때까지 생활할 수 있었고,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페이도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길을 걸으면 모든 것과 내가 조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새들이 제 주변에 와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길에 사는 고양이들이 저에게 다가와 인사하고 말을 걸곤 했습니다.

화내고 찡그리던 사람들도 내가 근처로 가면 웃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모르는 사람들이 굳이 제가 있는 곳까지 와서 저를 도와주고,

어디를 가나 왕족처럼 대접받았습니다.

그냥 존재하는 것이 축복이고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기적이었습니다.

 

몇달 후에 이사를 했는데, 내가 꼭 바라던 분위기와 주변환경을 갖춘 집이었고,

내가 원하는 걸 모두 갖춘 차를 구입했고, 그야말로 삶이 너무나 완벽해졌지요.

고질적인 현기증과 두통과 생리통이 사라졌고, 피부와 몸매도 좋아져 예뻐졌고,

2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동안 월급도 더 많이 오르고,

상사나 직장동료들이 좋은 사람들로 바뀌었고,

노력하며 힘들게 일한 것도 아닌데 어느새 인정받아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전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천국에 머무르는 것은 신에게 받은 축복으로 언젠가는 반납해야 할 상태라는 것을.

평생 여기에 있기에는 아직 내가 의식적으로 다루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걸.

그래서 그 안에 있음이 감사했고,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조차 감사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직장생활에 서서히 짜증이나 화가 나기도 하였고

내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 상태로 돌아오곤 했는데,

천국에서 서서히 하강하여 보편적인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6개월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이런 체험을 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저의 인격이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는 점입니다.

유쾌해지고, 많이 웃고, 인상 좋아 보인다는 말도 듣고, 친절해졌고,

순수하게 나 아닌 존재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몹시 자주 감동하고 작은 것에도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되었고

그냥 길을 걸으면서도 살아있는것이 영광스럽고 존재하는것이 감사하여 자주 울게 되었습니다.

내면의 나 자신과 어렵지 않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닐 도널드 월쉬가 한것같은 상위 존재와의 대화도 언젠가부턴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의문스러울때 그에 대한 질문을 쓰고 펜을 든 채 답을 기다리면

나의 인식의 맥락을 넘어서는 지혜의 말들이 쓰여지고,

때로는 너무나 아름다운 시구가 나와서 그것이 일상의 나에게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지요.

또다른 특이한 점으로는 목소리가 미성으로 변해서,

예전에는 목소리가 좋지도 않고 노래를 잘 하지도 못했는데,

노래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고 잘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나의 아주 어린 시절부터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마주하고 정화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대부분의 문제들은 어린 시절에 사랑받지 못한 기억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올바르게 사랑하며 키우는 법을 알게 된다면 이후의 세대는 얼마나 장대해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제가 이곳이 이런 곳이라 선택한 것인지, 저는 아주 만족하며 다니는 직장이지만,

저의 직장의 에너지가 억압적이고 정신없이 바쁘고 부정적인 기운이 많은 곳이라서,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그런 에너지에 휩쓸리고 화도 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몇 번이고 내가 원하기만 하면 예전과 동일한 천국의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숨을 깊이 내쉬고 눈을 감기만 하면, 내 깊은 몸속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한숨처럼 내뱉습니다.

"아!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지금 이 자체로 너무나도 완전한데."

 

지금도 저는 말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곤 합니다.

기도는 간구가 아니라 내 안에 가득찬 감사의 느낌의 표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화 속에 현재 속에 머무르는 것은 참으로 크나큰 안도감을 줍니다.

영원히 신에게 구원받은 느낌입니다.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모든 것이 그 자체로 완벽합니다.

 

개인적인 정화를 계속하면서 이러한 느낌을 연장하여 일상에서 접목하고 있는데

호오포노포노가 올바른 인식과 함께하면 대단히 큰 힘을 발휘함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문제였던 것들이, 맥락이 확장되면서 사랑을 주어야 할 것들로 보입니다.

또한, 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호킨스 박사의 말마따나 '쓰고 버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에도 집착할 필요도, 심지어 진지해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춤추듯 노래하듯 기쁨에 넘쳐 모든 순간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영광스러울까요.

 

'내가 내 삶의 완전한 주인이고 주체고 창조주이다.

세계는 창조주인 나의 표현이다.'

 

이제는 이렇게 선언하는 것이 익숙해 졌습니다.

 

완전하게 천국에 머무르는 상태를 향해 가면서

가는 길 굽이굽이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기쁨에 겨워 갈 수 있다면 저는

'다 이루었다' 할 것입니다.

 

 

 

때로는 힘들고 나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고 더 잘 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도 자주 하기에

이렇게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금 민망하기도 합니다. 사실은 많이 민망하네요.

글을 써 놓고도 올릴까 말까 수십번을 망설입니다.

저역시, 왜 더 마음을 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나, 왜 더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나,

더 사랑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다니. 하루에도 몇번이고 이렇게 말하곤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의 이러한 체험을 드러내놓고 말하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더이상은 저항할 수가 없습니다.

저의 체험은 저의 의지가 아니었으되 이를 말하는 것도 저의 의지로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저는 너무 오래 고통스러워했기 때문에 특히 내면적으로 지치고 외로운 분들께 말씀드리려 합니다.

태어난 목적은 그냥 존재하기 위함입니다.

'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도 없습니다.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당신은 너무나 완벽하게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함은 몹시도 정당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존재 자체가 사랑이니까요.

당신의 존재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을 우리는 용기라고 부릅니다.

두려움은 실재하지 않는 환상이며 당신 자신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당신이 불러낸 것입니다.

발견된 내면의 평화는 너무나 굳건히 실재하며 당신의 존재 전체를 바꾸어 줍니다.

당신이 부르지 않는다면, 당신은 평화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의지이니까요.

이 삶이 끝나면, 당신은 육신을 벗으면서,

'내가 이토록 눈부신 나자신을 그토록 한심스럽게 여기고자 번번이 시도했었다니'

하고 잠깐 생각하고는 웃어버릴 것입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은총과 축복과 함께... 나의 평화.

 

[출처] 제가 겪은 기적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호오포노포노) |작성자 우다다


 

 

잠들기 전엔 도리어 아침에 못 일어 날까 걱정하고 잤는데?..
밤 2시너머까지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에서부터 시작하여, 대학 시절 즐겨 듣던 노래에다
나중에는 패티김, 박인희, 송창식, 윤형주 아저씨들의 노래까지 찾아서 듣고 잤었다.

근데 오늘 지나가 자기 소개하는 포스트 만든 것을 가져가야 하는데, 너무나 커서,
내가 교실까지 가져다주고, 선생님이랑 인사라도 할 생각이었기에 늦게 자면서도 아침에 일어날 걱정을 하면서 잠들었는데.....(지나 유치원생이던 킨더가든때의 얘기..^^)

근데, 아침 잠 많은 내가 오늘 아침, 6시 45분에 눈이 떠지는 것이 아닌가?? 허걱~ 웬일이야??
암튼,
졸리지도 않았고, 아이들을 태우고 학교에 갈 적부터 느낌이 달랐다.
3일을 내린 비에 씻기워진 햇살이 길거리를 다르게 비춰주었고....
운전을 할 때조차 신호등도 , 스쿨 버스도 나를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심지어 앞의 트럭조차 내가 가는 길 선상에서 레인 체인지를 하면서 비켜준다..??? 오잉?
학교에서 선생님이랑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지나도 무척 기분 좋게 바이~ 한다..

집에 오는 길엔 차의 유리창을 열고 달렸다.
바람결에 씻기워진 공기인데도 훈훈하다. 차암 좋구나~
아침에 본, E-메일 일기예보에서 오늘 84도까지 올라 간다하니..그럴 만도 하다..
하긴 이게 겨울이야? 후후후...

집에 들어 온다.
분명히 난 덜 잔 날 아침이면 헤롱헤롱 해야 되거든???!!!
근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걸까?
몸이 간질간질한 것 같기도 하구, 나비처럼 나풀나풀 뛰고 싶어졌다..후후..
음~ 이젠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기도 했지..그래..그럼 뭐 오늘 동네를 한 바퀴 뛰어 볼까?

사실 어떤 날은 아이들 학교  태워다 주고 오는 길에,
빗길에서도 음악이 너무 좋다거나, 비오는 모습이 좋은 날엔, 마구 공원쪽으로 달리기도 했다.
166번가로 곧장 와야 하는 우리집, 근데 그 길로 오다가 Shoemaker 길로 그냥 turn해 버리는 거다..후후..
South길, 195번가, 그리고 Regional park 외곽의 곡선을 그리는 길은 울 동네에서 내가 드라이브하면서 젤 좋아하는 곳..왜냐면, 젤 한적하거든..길 가 풍경도 편안하구..
Bloomfield 길이 아름다운 건  나도 알지만, 거긴 차가 너무 많이 다니니까...

참, 신기한 일이지..아침도 안 먹고 아침부터 뛰고 싶은 기분이 들다니? 이 잠보에, 게으른 내가?? 왠일???
암튼, 운동복 바지를 갈아입고 내려와서 동네를 뛰기 시작했다.

이상하지, 오늘은..내가 내 몸의 무게를 별로 느낄수가 없잖아.ㅋㅋ
아니~ 내가 정말 뭐 잘 못 된 건 아닐까?  싶을정도로 몸이 가볍고, 맘도 평화롭다.
Veterance Day  휴일을 보낸 가족들이 모두 집 밖을 나간 시간인지..타운은 고요하다.
우리 동네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인지, 전나무인지 길을 지나서,
단독 하우스들이 운집해 있는 뒤쪽의 테니스 코트 옆에 있는 한적한 길이 내가 뜀박질하기 좋아하는 곳이다.

오늘은 정말 아침부터 좀 특별한 기분이었듯이, 그 길을 뛰면서 참으로 기분이 좋다.
이 아짐의 허리 주변의 살들도 기분좋게 흔들리면서 기분좋은 느낌이 전해지고...
뛰다가 고개들어 문득 하늘을 쳐다 보았다.  
태양을 본다..썬글래스를 끼고 뛰니, 가능한 일이지만...
햇살의 눈부신 광선사이에 하얗게 둥근 원이 커졌다 작아졌다 막 움직이듯이 내 눈에 들어온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나도 모르게 맘 속으로 고마워요..!! 한다..
마치 날 내려다 보며, 미소짓는 것 같으다.

이상하지? 관상기도에 흠뻑 빠져 지낸 탓인가?
하지만 요즘 관상기도 책도 놓구 지냈는데?(깊은 명상속에서 신과 대화하듯 하는 기도,향심기도라고도 한다.)
음~ 장자를 읽는 동안 내가 도가 트여 버린 건가???우잉?!
장자를  손에 놓은 지도 꽤 되는데??

그럼, 모자랐던 수면이 도리어 내 모든 감각 기관들을 도리어 명징하게 깨워 놓은 것인겨??
이유는 모르지만,내 눈 앞의 모든 것들이 신비롭고 아름답게 투명하게 해맑게 보이는 거다.
심지어 콘크리트 바닥에도 반짝 반짝 작은 사금파리가 남아서 빛을 내고 있는 게 보이는 거다.
정말 첨 보는 풍경이었다..세상에~ 너무 신기하다..이쁘다..

학창시절, 한 용운의 시에서처럼 사랑하는 님을 지칭하는 말들..
암튼 사춘기 시절, 내겐 아름다운 연시로만 느껴져서 맘에 들어하던 시에서 말하던 님의 존재....
그 시를 풀어 주시던 선생님은  항상 님이라는 그 미지의 단어를
하느님, 절대자..내지 조국 이라고 가르쳐 주어서 정말 김이 새곤 했었는데...ㅋㅋㅋ
오늘은  내게도 당신이나, 그 분,또는 님이 <신>이라는 의미일때에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다니?
정말 이건 내가 생각해도 기적이고 신비다...

잔디 사이로 나지막이 띄엄띄엄 피어있는 노란 민들레..그리고 그 하얀 꽃씨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쪼그리고 앉아서 그 꽃씨를 찬찬히 들여다 봤다.
(아무도 없으니, 내가 그렇게 이상해 뵈지도 않을거야..*^^*)
사진작가 선생님 웹 싸이트 젤 앞면에 있던 그림에서처럼, 찬찬히 들여다 보니 그 풀씨가 참으로 오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꽃씨는 아이들 만화 영화의 매직 스틱(완다)처럼 끝에다 각각 별을 달고 있는듯이 보이는거다.
참 많군..민들레 작은 꽃씨 하나에 별들이 엄청나게 들어있네...
이건 바람이 불면 날아 다니기도 하는 멋진 별들이군..하는 생각도 들구..

헥헥~ 다시 뛰다가 조금 숨이 차서,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뛰어 다닐 때엔 안 들리던 소리들이 들리는게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다...것도 자세히 들어보니, 여기 저기서 들려온다..
그냥 난 새들은 지저귄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짹짹짹짹~ 하는 고음의 맑은 소리도 있고, 한 톤 낮은 새 소리도 어디선가 들린다..
난 고음을 내는 새 소리, 저음을 내는 새 소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첨이다..
자연음의 화모니처럼 들린다. 와..너무 신기하고 아름답고....

오늘 난 분명히 이상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나의 오관이 잠을 깼나???

이번엔 바람결이다..
오후에 더워질거라더니,11월의 이런 훈훈한 아침 공기는 도리어 내겐 딱~ 이군..하는 느낌이 들고...
뛰면서도 걸으면서도 참 평화로운 기분이다..
따뜻하고 포근한 바람결....마치 엄마 품처럼 편안한 공기의 느낌....

사철이 여름이다시피한 여기 날씨이지만 , 테니스 코트 옆의 활엽수들은 계절을 알고 있나보다.
마치 어디에 있건 자기 운명은 다 안다는 듯, 활엽수들은 마른 갈색낙엽이 되어, 잔디나 길 위에  떨어져 있고, 내가 뛰어갈 때, 혹은 걸어갈 때에는, 밟혀서 사각사각거리고 있었다.
바람이 그 낙옆을 끌고 가면서 내는 소리조차, 오늘은 내귀에 들리는게다.
한번도 의식해 보지 못한 소리를 말이다....
햇살이 그 위를 또한 비추이는 모습도 눈에 들어오구..??!!
.
.
참으로 신을, 하느님을 보고싶고 느끼고 싶어 했었다.
한 번만 보여주세요..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말이예요..그렇게 기도한 적도 있었다..

이제 아니, 오늘 정말 보이기 시작한 거 같다.
아니, 느끼게 된 거 같다.
한번도 유심히 보지 않았던 평범한 풍경들의 신비로운 아름다움 속에서...

내 몸을 따뜻하게 녹여 주는 햇살속에서..
내 뺨과 머리칼을 어루만져 주는 부드러운 바람결 속에서..
제각기 다른 목소리로 지저귀는 새들의 지저귐 속에서...

신은 존재한다. 항상 나와 함께 한다.
나의 사랑, 나의 님, 창조주, 하느님???


집에 오는 동안, 불현듯 머리속에 노래의 멜로디가 떠오른다.
어젯밤 늦게까지 듣던 음악도 물론 아니었구..
그 노래는 Beatles의 Oh, My Love였다.

너무나 담백한 멜로디에,너무나 단순한 가사..
하지만, 이제는 알 거 같으다.
이 단순한 가사의 심오함을....

하느님은, 진리는, 또는 참된 아름다움은
가장 평범하고 소박한 것들, 매일보는 일상의 모든 것들에서 항상 빛을 발하며
항상 우리 앞에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그것을 이제서야 진정 나는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된 거 같았다.

Oh, My Love~
내 생에 첨으로 내 눈이 크게 열렸어요.
내 생에 첨으로 맘이 열려 모든 걸 볼 수가 있어요.
라고 시작하는...이 노래..

정말 알 수 없지만, 행복하고 신비로운 아침이었다..

*세월이 흐른 후, 지금 읽어보니 이런 상태야말로, 내 안의 거짓된 자아, 에고는 완전히 물러가 있는 상태이고,
오로지 <있는 그대로>를 보는 시각의 상태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었던 거 같다.
그렇다면 내 살아있는 날들을 이런 시각으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수행을 하고, 마음을 닦는 것인가 보다...
데이빗 호킨스의 책 제목인 <나의 눈, Eye of the I, From Which Nothing is Hidden >도 이런 시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혹시, 이 노래를 듣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