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영원사이: ART

결혼한 여자 그리고 그림

거울닦는 달팽이 2016. 9. 2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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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연인과 부케- 마르크 샤갈 


샤갈: 사랑하면 하늘도 난다.




김원숙- ㅡMoon Bride


위로가 되는 그림, 재미화가 김원숙의 작품들 









"햇살 가득한 방 … 고독한가 행복한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

 

고독한 현대인들의 초상을 가장 감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로버트 헨리에게 그림을 배웠다. 주로 밤의 레스토랑, 인적이 끊긴 거리, 관람객이 없는 극장 등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렸으며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표현하였다. 미국의 리얼리즘의 대표적 화가이다.

그림 속 도시는 정지되어 있다.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여인은 바빠 보이거나 활기차 보이지도 않는다. 적막하고 정지된 방 안에 홀로 앉아있는 여인은 지독히 외롭고 고독해 보인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고독 속에서도 홀로 서는 인간이다’라고 헨리 입센은 말했다. 핸드폰과 인터넷, 미디어의 발달은 현대인들을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밀어 넣었지만 정작 현대인들은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관계를 찾아 헤맨다. 홀로 남겨진 시간이면 현대인들은 모두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관계 맺기에 정신이 없다. 고독 속에서 자신의 삶을 즐기는 법을 점점 잊어가고 있다.

고독은 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고 나의 존재감을 느끼는 시간이며 온전히 나와 내가 마주하는 시간이다. 관계가 주는 즐거움 그리고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성숙의 시간. 고독은 우리가 세상에 나와 홀로서기 하는 과정이다.


하이브리드적 미술관 관람





브뤼셀 왕립 공원의 밤 


영화: 비포 선라이즈

나의 이스트 공원의 밤  풍경 사진



곰스크로 가는 기차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도 완벽하게 분리될 수 있는 원래부터 무척 다른 사람들이라는 사실.


가방을 싸들고 떠나고 싶던 충동이 나에게만 있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이 사회에서 어머니의 장레식에서 울지 않는 사람은 죽음으로 규탄해도 좋다.'- 까뮈

그러나 뫼르소는 어머니의 죽음에 그저당황할 뿐 슬픔의 감정을 비치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에 대고 거짓말하는 것을 거부해 태양빛 아래 자기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가엾은 남자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회에서 남편의 존재를 혼란스럽게 여기는 여자는 어떤 벌을 받아야 할까.


가까운 사람에게 나와 공유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느끼는 미묘한 배신감. 하지만 모든 관계에서 교집합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자이 영역이 아니겠는가.


손을 통해서는 그 사람의 욕망을 읽을 수 있다

신발을 통해서는 숨겨진 속마음의 면면을 엿볼 수 있다.


'귀를 뚫어본 사람이 결혼할 준비가 된 사람' 이라는 말이 있다. 고통을 겪은 대신 몸에 보석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라고한다. 

부부되기 힘겨운 과정을 지혜롭게 극복한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미소가 환히 빛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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