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는 세상

조성진, 쇼팽 발라드 1번을 말하다

거울닦는 달팽이 2017. 2. 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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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천재였었구나...'

조성진이 직접 설명해주는 곡 해석을 들으면서
쇼팽 발라드를 듣고 있노라니,
아침 운동 가야겠다는 생각도
사라져버렸다..ㅎ

괜찮아...
이젠
' ~해야만 한다.'는 머리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살 수 있어!!
 가슴이 이끄는대로의 일상을 
살아가 보고 있는 나날들...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도 
내 삶에 걸림이 없는지 실험해보는 중이다..ㅋ)

철학자들의 강의도 들어보고
아름다운 음악도 골라 듣고
다시 읽어보고 싶었던 책도 찾아 읽고...
그러다 심심하면
햇살 좋은 바깥으로 나가
강아지랑 산책하면 되지...

모든 것들에
지금 이대로
감.사. 합.니.다...






















구름이 이뻤던 어제 우리 동네...

어, 근데 이 사진 보니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이라는 그림이 떠오른다..

어디 인터넷 찾아 보자....

.

.

.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이 그림은 밤의 풍경 안에 

밝은 대낮의 하늘을 보여줌으로써

공존하는 모순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물론 내 사진은

낮에 찍었고,

역광 때문에 저렇게 나왔지만

흠...이미지가 많이 흡사하네...ㅎ



'모순...'


그러게...

요즘의 내게

인간을 정의하라면

'모순을 살아내는 존재...'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이

공존하는 내면의 세계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어제 니체를 들으면서

니체의 주장마저도

불교와 닿아있음에 놀라웠었어...


불교는 결국,

그 모든 것들이

저 구름처럼 한 순간 생성했다 사라지는 것..

한 생각이 일어나는 것처럼

한 존재가 생성했다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라 했지.

그러니, 

사라질 상에 집착해서

고를 일으키며 살지 말라했지...


난,

뜬 세상의 아름다움을

모순을 살아내는 인간 존재를

알고,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음미하며 

살아가고 싶다...





옛날 동네의 친구가 보내준 사진이다..

구름이 이뻤던 어제..

둘 다 하늘을 음미하고 있었던 거야...^^

(지인들은 하얀 구름이 이쁘게 떠 있는 날

내가 생각난다고들 했다..ㅎ)

나도 다시 이 동네로 이사하고 싶다고 했었지...

언젠가 그러면 좋겠다..ㅎ


하지만,

어디 살아도 

우린 아름다운 지구별 위에 사는 것...


나와

내 가까운 이들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금 현재 가장 행복하기를....



역쉬~

블로그를 열어 포스트하다보면

삼천포로 센다..

혼자 있어도

하고 싶은 말은 많은가보다.


블로그에 다 표현하고,

밖에 나가서는

조용히 

경청하는 사람이 되기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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