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이뻤던 어제 우리 동네...
어, 근데 이 사진 보니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이라는 그림이 떠오른다..
어디 인터넷 찾아 보자....
.
.
.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이 그림은 밤의 풍경 안에
밝은 대낮의 하늘을 보여줌으로써
공존하는 모순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
물론 내 사진은
낮에 찍었고,
역광 때문에 저렇게 나왔지만
흠...이미지가 많이 흡사하네...ㅎ
'모순...'
그러게...
요즘의 내게
인간을 정의하라면
'모순을 살아내는 존재...'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이
공존하는 내면의 세계
그것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어제 니체를 들으면서
니체의 주장마저도
불교와 닿아있음에 놀라웠었어...
불교는 결국,
그 모든 것들이
저 구름처럼 한 순간 생성했다 사라지는 것..
한 생각이 일어나는 것처럼
한 존재가 생성했다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라 했지.
그러니,
사라질 상에 집착해서
고를 일으키며 살지 말라했지...
난,
뜬 세상의 아름다움을
모순을 살아내는 인간 존재를
알고,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음미하며
살아가고 싶다...
옛날 동네의 친구가 보내준 사진이다..
구름이 이뻤던 어제..
둘 다 하늘을 음미하고 있었던 거야...^^
(지인들은 하얀 구름이 이쁘게 떠 있는 날
내가 생각난다고들 했다..ㅎ)
나도 다시 이 동네로 이사하고 싶다고 했었지...
언젠가 그러면 좋겠다..ㅎ
하지만,
어디 살아도
우린 아름다운 지구별 위에 사는 것...
나와
내 가까운 이들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금 현재 가장 행복하기를....
역쉬~
블로그를 열어 포스트하다보면
삼천포로 센다..
혼자 있어도
하고 싶은 말은 많은가보다.
블로그에 다 표현하고,
밖에 나가서는
조용히
경청하는 사람이 되기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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