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다워~

행복한 스케이터 유나~ *^^* 2009 SA SP YUNA KIM

거울닦는 달팽이 2009. 11.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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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보고 있는 지...ㅠ.ㅠ

 

사실 나는 어린 소녀들이

기계 체조나 피겨 스케이팅에서 너무 멋진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시간들

육체적으로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했을까...생각하게 되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그 소녀들의 어린 시절이 안스럽게도 느껴졌었다.

 

이런 종목의 성격상, 세계적인 수준이 되려면,

취미 수준으로 연습해서는 될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베이징 올림픽때에도

중국은 나이를 속이는듯하면서

몸이 가벼운 어린 기계체조 선수들을

출전시켜 좋은 기록을 내는데에만 목적이 있어보였기에

그 어린아이들을 도대체 몇살부터 연습시켰을까..하는 생각에,

보는 마음이 좋은 기분만은 아니었고...

 

 

하지만, 연아...!!!

연아의 경우는 스스로가 스케이트를 너무 하고 싶어했던 걸로 알고 있다.

아사다 마오 같은 경우, 국가적으로 밀어주는 분위기에서

좌절이나 시련 같은 걸 겪지 않고 성장했다면,

연아는 척박한 우리나라의 피겨계에서

그야말로 자신의 의지로 여기까지 온 소녀가 아닌가....

 

이제 연아의 경기는 보편의 한계를 넘어선 수준이 아닌가 싶다..*^^*

이 퍼포먼스의 저번 경기를 보았을 때엔

완전히 몰입하여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그야말로 자아가 사라진 무아의 경지처럼 보였었다면,

 

오늘 경기의 연아는,

깨달은 자들이

다시 세상에 돌아와 대중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전하고 나누는 것처럼

관중들과 교류하며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치 완전히 다른 별에서 온 것처럼...*^^*

 

그야말로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내면의 자신감이

폭발적 에너지가 되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미소지으면서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어든다.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은듯한  연아에게

무슨 찬사가 더 이상 필요하리~~

 

엄청난 긴장감이 요구되는 이런 경기에서조차

몰입 속에서 스스로의 경기를 즐기고,

보는이들에게 자신을 활짝 꽃피워 드러내고 있는데...

 

행복한 스케이터가 된 연아가 읽혀져서

보는 마음이 행복해진다.

 

연아야, 고마워~

네가 행복해 보여서, 나도 행복해...!!!

 

 

 

 

 

 

 그 다음날인 오늘 경기..

연아는 실수를 많이 했었으나,

워낙 뛰어난 수준인 까닭에

여전히 정상의 자리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아야, 혹시 너 알고 있니?

모든 일은 필요해서 일어난다는 사실..

 

이 시점에 이러한 실수를 했었다는 것은

너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일어났다는 사실...

 

웃을 수 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나도 웃게 되더구나..*^^*

 

이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것은

너의 선택!!!

 

이제까지의 너의 여정을 돌아보면

적절한 시기에 나타난 오늘의 실수가 너를 더욱 큰 성장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되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실수하는 연아는

다른 행성에서 온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는 완전할 수 없는 인간임을 보여주었고,

그래서 더욱 좋아...

하하하..

 

더욱 마음 편히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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