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Phil 2

나에게 주는 선물: LA phil과 주빈메타의 베토벤 심포니

작년 LA phil 공연에 다녀온 후, 종종 내 이메일로 LA phil 공연 관련 프로모션 광고가 올라오곤 한다. 이메일 정리도 잘 안 하는 내가 왠일인지 이메일을 무심코 열었는데... LA Phil의 12월 공연들이 며칠만 엄청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걸 알고선... 더군다나, 거장 주빈메타와 LA Phil의 협연도 포함되어 있었으니!!! 난,망설일 여지도 없었다. ^^ 그래, 그래.. 열심히 잘 살아온 2023년 나를 위해, 남편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자고~~~~ ^^ 사실 작년 봄 집에 온 지나를 위한 생일 선물로 나로선 정말 엄청난 거금(3명의 티켓값이니..)을 들여 처음으로 LA Phil의 얼굴, 구스타보 두다멜이 연주하는 베토벤 9번 심포니를 들을 기회를 가지면서, 더 ..

LA Phil 구스타보 두다멜의 베토벤 심포니 9번 연주회 다녀오다~

2022년의 5월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닌데도, 가족이 집에 다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진이의 박사학위 수여식이 1년 미뤄졌었고, 벌써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던 유진이는 늦어진 학위 수여식을 위해 5월에 집으로 잠시 왔고, 시애틀에 살고 있는 지나도 오빠의 졸업식에 참석한 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2주 더 함께 지낸 후, 돌아갔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삶의 공간으로 떠나버린 후... 철 지난 바닷가처럼 쓸쓸해진 집 안 공기에... 허전함인지 무기력함인지 평온함인지 모를 나날들을 보내던 중... 어젯밤 18세 임윤찬군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가 심장이 떨리는 느낌을 받으며, 오늘 오랫만에 블로그에 뭔가 끄적거릴 에너지를 얻은 지라, 오늘에야 이 포스..

달팽이 날다 ~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