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행복하게 나이드는 명상의 기술/마고북스.손혜진

거울닦는 달팽이 2012. 5.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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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 아는 것이야 말로 가장 으뜸가는 지혜요,

삶이라는 위대한 예술에서 가장 어려운 장이다.

                                                          -앙리 아미엘

 

 

 

붓다는 이렇게 말했다.

(집중 명상은 사마터 명상,통찰 명상은 위빠사나 명상으로 보면 된다.)

 

사마타 수행을 하면 마음이 계발됩니다. 마음이 계발되면 어떤 이익을 얻습니까? 모든 탐욕을 제거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을 하면 지혜가 계발됩니다. 지혜가  계발되면 어떤 이익을 얻습니까?

모든 지혜가 계발됩니다. 지혜가 계발되면 모든 무지를 제거합니다.

탐욕에 의해 오염된 마음은 자유롭지 못하고, 무지에 의해 오염된 지혜는 계발되지 않습니다.

탐욕에서 벗어남으로 마음의 해탈을 얻고, 무지에서 벗어남으로 지혜의 해탈을 얻습니다.

: 즉, 집중력과 통찰력을 함께 배양한다.

 

명상은 집중과 통찰을 닦는 것이고, 그 마음을 확장하여 실생활에까지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그러므로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방석을 뜨는 순간이다.

명상 수행 중에 닦은 집중과 자각을 집으로, 거리로, 일터로 가져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뇌세포는 매일 하루에 5만개씩 죽어간다고 하지만, 그 세포가 모두 죽으려면 55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위빠사나 명상은 매순간 세상의 만물이 달라지고 있다는 변화와 무상의 지혜를 일깨우기 위한 명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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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치유를 위해 치유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치유되지 않는다

삶의 목적을 갖고 삶을 사랑하고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만이 치유될 것이다.

                                   -끌로드 사바.

 

<마음의 치유>의 저자인 기 코르노 박사에 의하면, 질병 때문에 우리가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우리의 생명을 구하는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뇌는 가능한 우리의 심리적인 압박감을 없앨 수 있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심리적인 압박감은 그 어떤 질병보다 견디기 힘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질병이 발생하면 그때부터 두려움은 사라진다. 두려움이 질병의 한 형태로 우리 몸 밖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몸과 마음이 어떤 갈등으로 인해 위험한 상태가 되면, 질병은 최고의 생존 수단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명상 수련에 있어서 몸과 신념, 자기 치유의 방법에 관한 논문에서도 몸에 질병이 있다는 것은 부정적인 신념, 상념이 있음을 암시한다 면서 몸과 마음의 상태와 변화를 있는 그대로 볼 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부정적인 신념을 긍정적으로 바꿔도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나고 몸의 질병이 치유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내 안의 좋고 싫고 아름답고 추한 모든 것들이 따뜻한 위로를 그리워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눈뜨게 될 것 이다. 그렇게 마음이 가벼워지면 삶도 몸도 마음 따라 절로 가벼워진다.

 

...어짜피 죽을 몸, 암으로 죽으나 절하다 죽으나 마찬가지다 싶어서 절 명상을 하다가 심신이 건강해진 이야기...

절은 수승하강에 아주 좋음.

조선시대의 스승 서산대사는 절이 가진 정신 수양의 측면에 주목하여 '절은 아상을 꺾음으로써 진실한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백만 번의 숫자에 놀아나서는 안 됩니다. 저는 백만 번의 절을 했기 때문에 진짜 한 배의 절을 찾아 낸 것입니다. 그러니까 백만번의 절보다 참회가 간절한 단 한 번의 절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절에는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상대를 지극히 공경하는 겸양의 정신이 담겨 있다 몸을 낮추면서 마음까지 함께 낮출 수 있다면, 삶이 어딘가에 걸려 넘어질 일이 없다. 절에 담긴 이런 마음가짐이 다른 육체 운동보다 더 훌륭한 효과를 나타나도록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마음챙김을 단단히 뿌리 내리기 위한 일상의 일곱가지 마음가짐 지키기

 

1.판단하지 말 것.

2.인내심을 가질 것.

3.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을 것.

4.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신뢰할 것.

5.지나치게 애쓰지 말 것.

6.매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것.

7.집착하지 않고 내려 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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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이 없더라도 나누어줄 수 있는 일곱 가지 보시 라는 뜻의 무재칠시 라는 말이 있다.


호의를 담은 눈빛으로 대하기,

자비로운 얼굴로 대하기,

공손하고 좋은 말로 대하기,

남의 일을 도와 주기,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기,

자리를 내어주기,

나그네에게 잠자리를 마련해 주기가 그것이다.

 

 

하버드 대학 성인발달연구소 소장 조지 베일런트는 '다음 세대로부터 배운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에 더 성공적'이라고...

 

인생의 오후에는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고, 받는 것이 곧 주는 것임을 누구나 어렴풋이나마 느끼며 살아간다. 젊은 시절에는 대게 자신의 성취와 만족이 우선시되는 삶을 살기 마련이지만 나이가 들면 자기를 초월하려는 욕구가 점점 강해진다. .....

사실 잘 주고 받는 것 자체가 인간 관게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에 해당하는, 만만치 않은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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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언제나 마치 자신이 이미 그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행동할 때마다 자신의 내부에 그 습관을 점차 기르게 되어 마침내 그것은 영원한 인격의 일부가 될 것 이다.>

깨달음의 지혜가 무르익으면 상대방을 극진히 존중하고 섬기는 사람이 된다. 가부좌를 틀고 수십년 동안 명상을 해왔어도 타인을 섬길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헛공부한 셈이다.

...

 

명상을 지도하는 스승없이 수행을 하다보면 자신의 수행이 제대로 진척되고 있는 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내 주변이 나로 인해 얼마나  밝아지는지, 내가 타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만약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면, 이는 수행이 잘못 가고 있다는 징표이다. 이처럼 보현행원의 수행 점검은 주변을 자신의 거울로 삼아 자신의 수행을 키워나가면 된다.

모든 중생은 존귀하고 나름대로 깨닫고 있는 바가 있기 때문, 존중받지 못할 행동을 하는 이들조차 번뇌망상 때문에 중생으로 보이는 것.

즉 모든 존재에 깃든 존귀함과 지혜를 믿는 건, 좋고 싫고 혹은 옳고 그르고 하는 문제로부터 벗어나 있는 일.

어떤 조건에 따라 존재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

언제 어디서든지 흔들림 없이 모든 대상을 존중하는 마음을 놓치지 않아야 함.

 

어떤 고난이 그치지 않는다는 건, 아직도 올바를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렇게 보면 고난이라는 건 우주의 자비인 셈이죠. 우리를 올바른 삶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오는 거니까요.

그런 통찰이 오고 나서야 제 부모형제들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보현행원은 원(願)을  가지고 행하라는데 있다.

행동 하나하나를 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잘 되도록 축원을 담아 행하라는 것이다.

욕심은 부리면 부릴 수록 더 애가 타는 법이다.

하지만 원(願)은 그렇지 않다. 욕심에는 내가 있는 것이지만, 원에는 내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욕심 때문에 일어난다.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고 싶다면, 욕심을 원으로 바꾸는 지혜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상언어: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로 명상하기.

 

대니얼 골먼은 <감성지는 EQ>에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의 중요성에 관해 이렇게 정리했다.

각 순간마다의 감정을 탐지하는 능력은 심리적 통찰력과 자기 이해에 없어서는 안되는 능력이다.

만일 우리가 스스로의 진실된 감정을 주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감정의 노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적 위치에 서서 결혼문제에서부터 직업 선택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개인적인 의사결정에 있어서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히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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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면서 내가 느낀 모든 감정들은 궁극적으로 <나의 선택>에서 기인하는 것.

이 말은 자기 감정을 스스로 창조하고 관리 할 수 있다는 뜻.

경험은 뇌를 변화시키고 그런 변화는 해당 신경 경로를 강화하여 그 경험이 다시 일어나기 쉽게 만든다.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느껴보려고(긍정적) 되풀이해 연습하다 보면, 뉴런과 뉴런 사이인 시냅스의 작동이 강화되어 감정의 근육도 탄탄해진다. 나중에는 그 감정상태가 자신의 지배성향으로까지 변모해 있을 것이다. 신체를 운동으로 건강하게 단련하듯, 감정도 부단한 연습을 통해 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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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 명상의 문구

1.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

2.내가 원한이 없기를 , 내가 악의가 없기를,

내가 근심이 없기를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행복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처럼, 다른 생명도 그러하다는 것을 되새길 때 진정한 자애심이 일어날 수 있다.

자애명상은 "편히 잠들고 편히 잠에서 깨어나며, 악몽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사람이 아닌 존재 천신이나 동물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며, 천신들의 보호를 받게 된다. 독극물, 무기, 물, 불 등으로부터 해를 받지 않게 되면, 얼굴에서 빛이 나게 되고, 마음이 평온해지고, 죽을 때 혼란되지 않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자애명상을 오랫동안 해 온 사람들은 안색이 맑고 얼굴에 광채가 나서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에 비해 더 젊어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한다.

자애의 마음은 정서적 지혜를 불러 일으킨다.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에 눈뜨도록 만든다.

 이런 깨달음은 전보다 더 친절하고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애의 마음은 세속적인 사랑처럼 타인과의 의존 관계 속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 내 안에서 사랑을 꺼내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최상의 행복 기술이다.

 

"만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몸으로 말로 생각으로 잘못을 행했다면, 내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용서 받기를 원합니다.

또한 누군가가 나에게 몸으로 말로 생각으로 잘못을 행했다면, 그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는 용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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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랑 곧 기쁨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재미 있으면 자연히 집중된다. - 마하리쉬 마헤시

 

지적 능력을 재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다시 한번 어린 아이때처럼 생활 속에서 가능한 많은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뇌는 아무리 많이 손상되더라도 새로운 세포를 만들 수 있고, 이미 존재하는 세포에서 더 많은 사고력을 얻을 수 있다고 뇌과학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생물학적 뇌세포 파괴와 겉으로 드러나는 치매 증상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생활환경과 마음 가짐이 치매의 발현을 억제하기도 촉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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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명상

내면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사고와 감정의 작용이 점점 미세해지면서 결국에는 마음의 작용이 완전히 사라진 지점과 마주하게 된다. 그 지점을 두고 여러 종교 전통들은 '최상의 지복을 경험하는 내면의 순수의식'이라고 일컫는다.

 

 

요가란 마음의 작용을 없애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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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이 진정으로 슬기로울 때 그가 끊임없이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죽음에 대한 간단없는 마음 챙김이니

그것은 무한한 공덕을 가져올 축복이니라.  -붓다고사

 

네 전생을 알려거든 현재의 삶을 보고, 내생을 알려거든 지금의 네 행동을 보라 - 법구경

 

<티벳 사자의 서> 인간의 임종에서부터 재탄생에 이르기까지 49일간의 여정을 그려낸 책

이 책은 사후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라, 우리가 사후에 보게 되는 모든 빛과 신의 세계가 실은 우리 자신의 마음에서 투영된 환영에 불과하다며, 그 환영의 세계를 깨달으라는 멧세지를 전하기 위해 쓰인 책이다.

즉, 삶도 내 자신이 만드는 것이고, 세계도 내가 창조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에게 부디 죽는 순간, 무의식에 빠지지 말고 분명한 의식을 지닌 채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음의 삶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와 우스펜스키, 이들은 말 그대로 절체절명의 상황인 죽음의 순간에까지도 의식이 활짝 깨어 있었고, 완전한 명상에 있었다.

 

"깨어있음"은 크게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지금까지 살아온 삶 전체에 대해 깨어 있기,

다음으로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교훈, 매순간 지금, 여기를 사랑하고 깨어 있기.

이 두가지 내용이 죽음 명상의 주요 골격을 이룬다.

 

죽음 명상의 가장 중요한 과정이 '참회하기와 감사하기'단계라고 강조한다.

"내가  상처준 것과 상처 받은 것,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 등 이런 것들은 못 놓고 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집착하던 사람이 있으면 꼭 보고 가려고 하고, 보지 못하면 저 세상에 가기도 어려워합니다.

이런 것들을 평상시에도 꾸준히 해둔 사람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와 그런 준비없던 사람이 느닷없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는 정말 천지차가 나는 법이죠.

그래서 붓다도 죽음 명상을 수없이 강조하신 거고, 티베트의 스승이나 달라이 라마께서도 이 명상을 매일매일 할 것을 권고하시는 것입니다.

 

죽음 명상은 모든 명상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멧세지를 우리에게 더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면서 더 크고 넓은 명상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는 통로가 되어준다.

그래서 붓다도 모든 발자국 가운데 코끼리의 발자국이 최고이고,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가운데 죽음에 대한 명상이 최상이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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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다는 것은 자연을 닮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공기처럼 가벼워지고, 흙처럼 부드러워지고, 물처럼 유유히 흘러가는 사람이 되어 가는 것

 

명상은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에 관심이 많고, 노력은 하지만 무위를 추구하며, 얻으려는 것을 망상으로 보고 내려 놓는 것을 지혜로 본다.

그렇게 마음이 물처럼 유유히 흘러간다면 어디에 고이거나 걸리지 않는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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