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는 세상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아그네스 발차

거울닦는 달팽이 2009. 3. 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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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스케쥴에 따라 운전해 주고, 끼니 챙기고,

마지막으론 학교 탈렌트 쇼 퍼포먼스에 다녀오고..

(아..정말 장난아니었다. 다들 프로의 냄새가 풍길 정도였고, 보는 내내 너무너무 즐거웠다.

어찌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들 저리도 다재다능한지..

보노라니,그 속에 깃든 노력의 시간들이 절로 상상이 되었다.

유진과 친구들이 펼친 마샬 아트(태권도와 그 밖의 무예종류) 퍼포먼스도 완전 내 상상밖이었다.^^;

유머와 신나는 음악이  곁들여진 스토리 있는 재밌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를 자아냈었다!

그리구, 결과는 입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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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가 정신없이 흘렀다..^^;

아들 유진이 따라 댕기는 것만도 힘에 부치니...에고~

 

자기전에 내 사랑하는 블로그에 들어오니,

잔잔한 노래가 무척이나 그립다..

 

이 노래..

한 때, 참 좋아했었다..^^

 

이 곡을 다른 사람이 불렀을 때엔, 나는 그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꼭 아그네스 발차가 부른 이 곡이어야만 좋다.*^^*

(그래서 파일의 음량이 좀 부족한 느낌도 들지만, 올려본다..)

첫번째 이유는,아그네스 발차가 그리스 출신이어서 그런것 같고...

또 내게는, 이 노래 사연의 여주인공의 목소리는, 꼭 이런 톤의 메조 소프라노 보이스여야,

끝까지 그 연인을 기다리는 심지 굳은 여인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때, 그리스에서는 금지곡으로 묶여있기도 했었다는 노래...

 

지금 이순간은 내게 분주했던 하루를 마감하게 하며,

깊은 평안을 주고 있다...

 

 

 

 

 

 

 

 

 

To Treno Fevgi Stis Okto.... 

 

 

To traino feygei stis ochto
Taxidi gia tin Katerini
Noemvris minas den tha meinei
Na mi thymasai stis ochto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Na mi thymasai stis ochto
To traino gia tin Katerini
Noemvris minas den tha meinei
내 기억 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Se vrika pali xafnika
Na pineis oyzo stoy Leyteri
Nychta den thartheis s alla meri
Na cheis dika soy mystika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Na cheis dika soy mystika
Kai na thymasai poios tha xerei
Nychta den thartheis s alla meri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To traino feygei stis ochto
Ma esy monachos echeis meinei
Skopia fylas stin Katerini
Mes tin omichil pente ochto
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Mes tin omichil pente ochto
Machairi stin kardia soy ekeini
Skopia fylas stin Katerini
남긴 채 앉아만 있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돌아오지 않는 레지스탕스를 기다리는 여인의 노래,

To Treno Fevgi Stis Okto.... 

그리스의 민속악기인 부주키(bouzouki , 그리스의 민속 현악기)
빚어내는 애잔한 선율을 배경으로 수 놓아지는 여가수의 짙은 음색이
슬픈 사랑의 노래임을 연상케 한다.
이 노래는 Agnes Baltsa,  Milva,  Maria Farantouri, 
Haris Alexiou,
조수미 등 국적도 다양한 여러 가수들의 음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음악계의 거장 'Mikis Theodorakis'의 작곡으로
작곡 배경은 당시 나찌에 저항한 그리스의 한 젊은 레지스탕스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노래에서 카타리나로 떠나, 돌아올 줄 모르는
청년 레지스탕스를 기다리는 여심(女心)이 그려진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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