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 일..
지난 주말은 아이들의 스케쥴 따라 다니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쏘옥~빠지는 기분..
중학생 지나도 벌써 양로원 봉사 하러간다고, 주말 저녁까지 운전할 일이 있었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키워서인지,
벌써 스스로 그런 일을 하겠다고 자원하니 정말로 기특하고 대견한데,
이 게으르니즘에 쩔은 귀차니스트 아짐이 일요일까지 운전기사 노릇을 하려니,
사실 고달펐다..ㅠ.ㅠ
오늘, 월요일..
가족들이 다 빠져나간 집에 혼자 있는 시간...
너무 좋다.~~~^^:
다시 평온한 내 세계로 돌아온 느낌...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노래하는 수잔 베가의 Tom's Diner를 올려본다.
처음 이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었을 때,
이 노랜 뭐지?...하고 나를 집중하게 만들었데...
끝까지 이렇게 읖조리다 끝났을 때엔,
그야말로 신선했다...*^^*
마치 친구가 옆에서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 편안하고 가벼운 느낌..^^.
지금 들으니, 혼자 있는 시간의 쓸쓸하고도 달콤한 외로움이 물씬 풍겨온다..(감정 이입^^:)
어쩌면 지루하기도 권태롭기도 한 평범하고 나른한 일상의 날들...
깃털처럼 무의미한듯 가벼운 일상의 날들이지만,
그것이 깨어질 때에서야
우린 비로소 그 나른했던 그 일상을 무척이나 그리워하고 있다는
누군가의 독백도 기억나구....
전업주부라는 사실이 너무 좋아진 현재의 나..*^^*
나는 내 일상이 전혀 지겹지도 권태롭지도 않다.
아마, 그 이유는 나 스스로 선택한 자리이기 때문이리라...
혼자 있는 시간을 알차게 누리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이젠 안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자발적 고독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시간이야말로, 짧지 않은 우리 생의 시간 중,
가장 의미있는 순간이 될 지도 모른다.
Tom's Diner - Suzanne Vega
I am sitting in the morning
아침 시간,모퉁이에 있는
At the diner on the corner
식당에 난 앉아있어
I am waiting at the counter
카운터에서 커피를 따라주는
For the man to pour the coffee
남자를 기다리지...
And he fills it only halfway
그는 반 정도만 따라주지
And before I even argue
그리고는 내가 보기 전에
He is looking out the window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려서
At somebody coming in
들어오는 사람을 바라보는군...
"It is always nice to see you"
"오늘도 안녕 하시죠?"
Says the man behind the counter
그 남자는 카운터 뒤에서
To the woman who has come in
우산을 흔들며 들어오는
She is shaking her umbrella
여자에게 인사를 건네지...
And I look the other way
난 고개를 돌려서
As they are kissing their hellos
입 맞추며 인사하는 사람들을 봐
I'm pretending not to see them
하지만 못본 척 시치미를 떼며
Instead I pour the milk
우유를 따뤄..
I open up the paper
신문을 펼쳤는데
There's a story of an actor
한 배우에 대한 얘기가 있어
Who had died while he was drinking
술을 마시다 죽었다는데
It was no one I had heard of
난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야...
And I'm turning to the horoscope
그리고 오늘의 운세를 보고
And looking for the funnies
뭐 더 재미있는게 있나 찾아보지
When I'm feeling someone watching me
그때 누군가 날 보고있는 느낌이 들어서
And so I raise my head
고개를 들어 둘러봤지
There's a woman on the outside
한 여자가 밖에서 들여다 보는데
Looking inside does she see me?
날 보고 있는걸까?
No she does not really see me
그래, 저여잔 날 보는게 아니야
Cause she sees her own reflection
유리를 거울삼아 보고있는거야
And I'm trying not to notice
난 못본 척 하며 힐끔 봤지
That she's hitching up her skirt
그 여잔 치마를 살짝올리고
And while she's straightening her stockings
스타킹을 바로잡고 있어
Her hair is getting wet
머리는 젖고있는데 말이야
Oh, this rain it will continue
이 비는 그치지 않을 것 같아
Through the morning as I'm listening
아침을 울리는
To the bells of the cathedral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군...
I am thinking of your voice
난 네 목소리를 생각해
And of the midnight picnic
그리고 옛날에 했었던
Once upon a time
한 밤 중의 피크닉도..
Before the rain began...
아마 비오기 전부터 생각한 것 같아
I finish up my coffee
이제 다 마셨군
It's time to catch the train
기차에 오를 시간이야..
수잔 베가(suzanne Vega):
수전 베가는 1980년대 후반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포크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이다.
비슷한 시기 역시 여성 포크 싱어송라이터로 인기를 모은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과도 비교되곤 하지만,
그녀의 노래는 트레이시의 그것에 비해 덜 선동적인 반면
보다 서정적이고 파퓰러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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