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0일의 포스트였었구나...
시간이 쏜살처럼 흘렀고..
지금은 2017년 4월 12일 아침...
이 노래를 또 만났다...
블로그를 내 일기장처럼 사용하니
이런 즐거움이 있구나...^^
이 노래를 들으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는 것도
참 좋구...^^
아..이런 노래가 있었구나..
오늘 우연히 관심있는 까페에 들렀다가,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이 노래에 마음이 완전히 뺏겼다.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맘에 들고,
전형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류의 음악이다.
난 여전히 이런 음악이 너무나 좋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다행히 동영상이 올려져 있다.
근데, 우잉?!
미 서부 모하비 사막을 가로지르는 저 삭막한 풍광들??..ㅠ.ㅠ
나로선 정말 지긋지긋하게.. 눈물을 흘리면서,
소나기를 맞으면서, 별을 보면서 밤낮없이 달리곤 했던 곳이다..
도대체 몇번을 다녔을까?
남캘리에서 출발,라스베가스에서 하룻밤 자고, 솔트 레익 시티로 떠났던 기억,
내 낯설고 아팠던 초창기 미국생활의 기억이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ㅠ.ㅠ
남편은 나와 단 둘이 살며, 함께 학교 다니던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다하지만,
미안하게도 나는 내 삶에서 제일 힘들고 슬펐던 날들이었다....ㅠ.ㅠ
뭐야???
난 한국의 아름다운 거리 풍경과, 예쁜 처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상상했는데..,
왜 하필 여기서 동영상을 찍었을까?
고독과 외로움을 표현하기에 사막이 가장 좋은 풍경이라 생각한걸까?
맞다.ㅠ.ㅠ
고독과 외로움, 낯설음..
피를 말리고 뼈까지 시리게 하는, 그리움을 느끼게하는 풍경이란 거..맞다..ㅠ.ㅠ
눈물에, 건조한 대기에 몸의 수분까지 다 말라버리게 하는..
어허헝헝...ㅠ.ㅠ
.............
노래의 제목처럼 오래전 기억을 회상케 하는 그림이다.
지금은,
열어놓은 창으로 들리는 새소리와 시원한 바람결과,
바람결에 나뭇잎들이 흔들리는 소리와 함께 이 음악을 듣고 있다..*^^*
이 순간을 느낄 수 있음이, 기쁘고 행복하다.
그리움을 호젓하게 느낄 수 있음도 감사하다..
(이번 주 수요일에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세상에는 별보다 많은 노래들이
별처럼 빛나거나 사라지곤 한다.
2017년 4월의 어느 아침...
다시 만난 이 노래...
그러게..
노래도 인연이란게 있는 것 같아...
세월이 흐르고 흘러 또 만나도
늘 마음에 와 닿는 감성의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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