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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갛게 씻기워진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본다.
내 방 침대에 누워서도 파란 하늘과 나무를 본다.
1월의 싱그러운 하늘을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바라본다.
어릴적 옥상에 올라가 하늘을 보면,
나는 사라지고 바다가 되어 흘러가는 느낌이었지.
비가 잦은 요즘...
비 개인 파아란 하늘은
내 마음도 청정한지 돌아보게 한다.
늘 꿈꾸던 행복한 삶이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대로 되어야 하고,
내가 뭔가를 성취해 내는 삶이 아니라,
늘 언제나 내 곁에 함께 있었던 그것을
음미하고 만끽하고 누릴 수 있는
깨어있는 의식이라는 것을 이젠 잘 안다.
그래서 늘 지금 이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요즘은 아무 일 없이 살아도 마음이 편안하다.
전에는 불안했는데...
고로, 지금 아주 잘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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