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영혼의 미술관- 나으~음성파일 녹음..ㅋㅋㅋ

거울닦는 달팽이 2018. 4. 7. 22:46

 

 

요즘은 새로운 책을 읽는 것보다는

그동안 읽었던 맘에 든 책들을 꺼내어

밑줄 친  부분을 다시 읽고 있는데새삼스럽다. ^^
점점 기억력이 둔화되는 걸 느끼며문득 블로그에 정리해두고 싶은 마음이 들어,밑줄 친 부분들을 정리해보다,
그러다 문득 셀폰의 녹음 앱을 열어녹음을 해 보고 싶어졌다.마치 책 읽어주는 팟캐스트처럼..ㅋㅋㅋ
앗, 앞부분의 잡음, 마지막 부분의 헛기침소리..ㅋㅋ
완전 맘에 들지 않지만그래도 나의 시도가 대견해서그냥 둬 본다...ㅎ
이참에 닉네일 하나 더 만들까?책 읽어 주는 마녀아짐 ~@#$%^&*()_ 하하하~

 

 

아마 내 목소리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은 경상도 액센트의 아줌마 목소리에

기절 초풍하지는 않을까...^^

 

아냐, 괜찮아...내 놀이터, 내 블로그니까괜찮아...ㅎㅎㅎ

 

재밌잖아~~~~~


2018-04-07 06-36-01.mp3

: 클릭해 보세요~

 

 

 

내가 살고 있는 곳, southern california 의 Seal Beach  에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바다위로 뻗어있는 pier 를 산책하던 중, 아래 모래 사장에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있던  소녀들을 보았다. 

자연과 예술과 그녀들...

 

 

 

 

 

 

2016년 개관한 LA의  broad 미술관에서...
멀리서보면 휘날리는 fabric 같은 이 조형물은 사실은 납작하게 만든 알루미늄 캔이 재료였었다.
딱딱함이 유동적인 물질처럼 보일 수 있다?
부드러운 물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딱딱함이 기본을 이루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의 양면성"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인간 존재의 기본적인 딜레마 중 하나는 
이성과 육체, 본능적인 삶과 지적인 삶의 본래적 긴장을 어떻게 적절히 다룰 것인가이다.
 
19세기의 선배들에게 그리스와 로마가 있었다면 20세기의 많은 예술가들에겐 캘리포니아가 있었다. 
감각적 편안함과 기쁨을 교훈으로서 깊이 받아들여야 할 곳.
 
대부분의 문화는 우리 본연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에 전념했다.
자연에서 따뜻하고 안정적인 기쁨을 누리는 경우는 예외에 속했다.
좋은 삶은 상반된 요구들이 현명한 조화를 이룰때 가능하다.
해답은 우리의 내면에 어떤 불균형이 존재하고 우리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가에 달려 있다 
먼저 자기 내면의 지형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자연은 생명의 동인이자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힘이다.
'자연의 순리대로 '살 필요가 있다고 말할때 ,
이는 우리를 젊음의 열정과 햇빛의 아름다움에 내맡기는 것은 물론이고, 가을과 내리막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함을 의미한다.
 
쉰살이 되면 이십대에 보낸 몇 세월이 한순간처럼 덧없어진다.
삶의 문제들은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질 며칠, 그리고 강렬하거나 혹은 멍한 몇 시간 동안은 아주 크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사소해져,기억조차 희미한 하찮은 과거의 일이 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시.간.에. 구.속.된. 동.물.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가을의  나무은 반성의 자료다.
나무는 우리 자신이 자연계의 리듬을 보라고 요구한다.
진정으로 가치있는 노력에 우리 삶을 바칠 필요가 분명해지고 ,
현재 이 순간이  더욱 확실하고 강렬해진다.
 
'
에트 인 아르카디아 에고'
'나 죽음은 여기, 삶의 한가운데 있노라'
 
죽음을 앞 둔 인간의 운명은 공포가 아닌 경외감을 부른다.
우리의 눈 앞에 광대하게 펼쳐진 바다를 마음껏 유랑하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우리는 무심함에 빠져든다.
시간의 바다가 우리를 집어 삼킬 테고,
마치 우리는 존재한 적도 없었던 것처럼 보일 것이다.
우리가 사라져도 세계는 계속될 것이다.
거대한 척도 속에서 우리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미소하다.
 
운명적인 죽음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면
다가올 일에 마음이 보다 정밀하게 조율되고,
그에 따라 우리는 가진 것에 감사하고 그 가치를 더 깊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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