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술

이제껏 해 온 방식으론 안 돼!!

거울닦는 달팽이 2009. 1. 2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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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퀴더-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더라 

 

 

우리 지구별에 태어나 한때 살았던 사람들,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 또 미래에 살아갈 사람들. ...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 죽는 날까지 추구하는 공통된 한가지 목표는 바로 <행복>일것이다.

 

권력과 부, 명예를 누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앞만 바라보며 뛰어가는 사람들이나,

멋진 외모를 갖기 위해 피를 내고 뼈마저 깎아대는 자기 학대처럼 보이는 행위들조차도

결국은 행복해지겠다는 무의식적 욕구을 추구하는 행위인 것이다.

 

내 생의 반이상의 시간들도, 그저 행복해지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고 기대하는 인간형이 되어있으면 , 무조건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가 요구하는대로 되기 위해 노력할수록 멀어지기만 했던 나의 행복....ㅠ.ㅠ

결국은...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도대체 그 행복이라는 게 뭐지? 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

<행복>이라는 그 엄청 형이상학적이고 애매모호한 그것의 실체를 잡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아이키우며 살아가는 아줌마로서는 참으로 황당무계한 꿈일수도 있고,

인간 존재로서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일 수도 있을 것도 같고...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거라는 확신도 있긴 했다.

이런류의 고민을 했고, 또 결국 해결해 낸,

인류의 스승이신 예수나, 부처,크리슈나, 숭산 스님 등등 적지 않은 이들의 발자취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

 

 

여기 저기에서 온통 행복을 논한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근심, 걱정을 벗어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ㅠ.ㅠ

 

 

세상은 온통 문제투성이이고, 대부분의 우리네 삶은 엄마 품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고달픈 삶의 질서 속에 빠져들고, 그 속에서도 무던히 행복하고자 애를 쓰고 최선을 다하건만

죽음의 문턱에서조차도 행복한 삶을 살아냈다고 하는 분들은 극히 드문 것 같다.

 

 

'적지 않은 시간(?)을 나도 살아냈다...'

이잰 그토록 원하던 행복이라는 것의 실체가 조금 벗겨지는 느낌이 든다..

결론은!!! 내가 교육받아왔고, 길들여져 왔던 방식대로는 죽는 날까지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지상의 생물체 중에서 <행복>이라는 환상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존재는 <인간>뿐이라는 것..

우선 그 인간에 대해서, 또 그 수많은 인간 중의 하나에 불과한 나 자신에 대해서 인식해 보아야 한다.

 

모두 다, "내 마음 나도 몰라~~ 내가 누군지 나도 몰라~"라고만 말하지,

난 나 자신을 잘 알고 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은 너무나 드물기 때문에

"난 행복해!"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것이다.

결국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내는 여정이, 행복한 삶으로의 첫발자국이 되는 것이다.

...

...

....

사람 구경을 한다..

운전을 하며, 혹은 쇼핑몰이나 길을 걷는 사람들의 표정을 바라본다.

대부분은 무표정, 아님 화난 듯한 표정, 지친 표정, 두려움이 깃든 표정, 엄격한 표정 등등,..

이제는 나이 든 사람들의 표정들을 읽어 보는 것이, 그들의 인생관을 가늠해보는 지표가 되었다.^^:

그들의 얼굴에서 읽혀지는 바로는

삶이란 게 아무것도 아닌 척 하는구나, 삶이란 게 화나는 거구나, 삶이라는게 피곤하고 지치는거구나,

삶이라는 게 정말 두려운거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그 중엔 품에 안겨도 마다앉을 것 같은 포근하고 따뜻하고 자애로운 얼굴도 있고,

언젠가 성당 파킹랏에서 해맑음이 그대로 전해지던 어떤수녀님의 얼굴을 본 순간..

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기억도 난다.

 

그런 분들의 모습을 볼 때에는

인간의 노력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거구나..라는 희망을 다시금 갖게 된다.

 

결국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은 맞다. ^^;

하지만 이전에 해 오던 노력들보다, 훨씬 재미있고 마음이 점점 가벼워짐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동안의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던,

모든 사람들이 달려가고 있는 그 방향의 노력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항상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고,

인식의 틀을 넓혀 <나>,<나와 타인>,<나와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될수록,

점점 더 많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내 안의 에고, 내 안의 잠재된 두려움, 내 안의 환상을 벗겨내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여정>

이 어설픈 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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