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다워~

호수 산불에서 살아난 코알라..& 그 이후

거울닦는 달팽이 2009. 2. 1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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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래도 세상은 아름다워~>게시판을 추가하게 만든 사진과 동영상이다.*^^*

 

11일 현재, 호주 남부의 사상 최악의 화재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 들었지만,

실종되었던 사상자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사망자가 200~300명에 이를것이라 전한다..ㅠ.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가뭄과 화재로 몸살을 앓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우리나라의 화왕산 갈대밭 화재 모습도 함께 겹치면서..ㅠ.ㅠ

인간이 행한 일들에 대한 자연의 인과응보라는 생각이...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건 당연한거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병들게 한 인간에게,

자연은 제발 그만하라고 이렇게 계속 경고를 보내는데...ㅠ.ㅠ

 

마치 아가처럼 물병의 물을 받아 먹는 코알라..

얘는 그 자리에서 세 병의 물을 마셨다고 한다.

이 사진을 보고서, 감동에 겨워 남편에게 얘기하니,

남편 왈, 사실 코알라가 얼마나 거친 동물인지 아니?? 으윽~ (암튼 이성적이다!!)

내 눈엔 그처럼 거친 동물이 화마에 지쳐 인간이 주는 물을 얌전히 받아 마시는 모습이니, 더욱..

거기에다 살포시 맞잡은 손..두 생명의 교감...

아래 동영상에서 자원봉사자 데이빗의 헝클어진 머리칼과 재로 얼룩진 얼굴을 보는 순간 더욱 울컥~

 

얼마나 놀랬을까...

이 코알라 뿐 아니라, 숲 속의 많은 동물들두...

그리고 순식간에 생명과 집을 잃은 수 많은 사람들..ㅠ.ㅠ

 

데이빗은 물을 주는 순간,

이 코알라가 자기 앞발을 살포시 손 위에 올려 놓던 그 순간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고 전한다..

이처럼 모든 생명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나는 

그저 순진한 몽상가일까?...

 

 

 

  * 클릭해서 이들의 만남을 함께 보아요~

 

호주 남동부 최악의 산불로 11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 181명, 750여채의 주택전소, 5000여명의 이재민을 낸 가운데 이제 불길이 잡히고 있다.

잿빛으로 변한 산들과 타다 남은 나무, 집, 자동차들을 담아낸 많은 사진들이 이번 산불의 참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사진들 중에 화마에서 살아남은 코알라에게 물을 주고 있는 CFA(호주 화재 협회)의 자원봉사자 중 한명인 데이비드 트리(David Tree)의 사진이 서울신문 나우뉴스를 통해 보도되며 큰 감동을 주었다.

산불 피해가 심각했던 밀부 노스(Mirboo North)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타버린 숲과 나무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코알라의 모습과 진화작업으로 검은 잿더미가 묻어있는 자원봉사자인 데이비드 트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조심스럽게 물을 먹이는 자원봉사자와 물을 받아 먹는 코알라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

 

 

 극적으로 구조된 이 코알라는 이후 동물 보호소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데이비드 트리의 손에 올려 놓았던 코알라의 앞발은 화상을 당해 치료후 붕대로 감겨져있는 상태.

 동물 보호소 측은 “22마리의 코알라와 캥거루 등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아마 화재로 살아남지 못한 동물이 수만마리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코알라의 구조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소방관이 촬영한 것이다.

사진=헤럴드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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