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4

민들레

우효의 노래, 라는 곡을 아주 좋아한다. 오늘은 오전에 동네를 걸으면서, 많은 민들레 꽃을 만났다. 잡초라 생각하며, 아무도 관심 없는 꽃이겠지만, 내게는 우리나라의 봄 정서를 떠올리는 사랑스러운 꽃이다. 나 또한 민들레 홀씨처럼 내 살던 곳을 멀리 떠나와, 어느새 이곳에 뿌리내리고,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구나.. 작고, 미미하지만, 자신만의 고운 빛깔을 품고, 꿋꿋하게, 강인하게, 씩씩하게, 민들레처럼 밝게 살아가자. 겨울을 이겨낸 민들레야, 파이팅!!! 나에게도 홧팅!!! 우리 손 잡을까요 지난날은 다 잊어버리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우리 동네에 가요 편한 미소를 지어 주세요 노란 꽃잎처럼 내 맘에 사뿐히 내려앉도록 바람결에 스쳐 갈까 내 마음에 심어질까 무심코 내딛는 걸음에 아파하며 돌아..

열린 일기장 2024.03.16

나만의 완벽한 하루를 설정해보다. Perfect Day

Very little is needed to make a happy life; it's all within yourself, in your way of thinking. - Marcus Aurelius 행복한 삶은 만족하게 보낸 하루하루가 쌓여진 것의 합.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하루를 보낸 날, 그 하루를 기준 삼아, 매일의 일상을 그 방식대로 살아내는 것이 내 인생의 오후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겠구나 생각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지. 잊지 않으려고 정리해둔다.^^ 행복이라는 거대한 추상명사에 집착하기 보다는, 일상의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내 마음과 몸을 기쁘게 해 주는 일로 채운 것 같다.^^ 그리고, 응답이라도 하듯,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나에게 반응을 해 주는 것 같았던 날...^^ 1.아침에 매일..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

잊고 지냈다.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매일 저녁 식사후 남편과 동네 산책을 하고 지내느라, 그 전에는 나혼자 오전에 동네 공원을 걷고 지냈었다는 사실을... 일상의 평화로움이 서서히 권태로 다가오던 때에 문득, 오전에 공원을 걸으며 맑은 햇살을 느끼곤 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래서, 요 며칠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5min 저널을 쓴 후에, 모자와 텀블러를 챙긴 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을 걷고 있다. 이곳 남캘리의 겨울 기후는 우리나라의 늦가을 기온... 대신 올해는 비가 더 잦아서 세상이 샤워한 듯, 거리와 집과 동네 풍경뿐 아니라, 무엇보다 하늘이, 너무 맑고 깨끗하고 청랑한 느낌!!! 하얀 구름이 몽실몽실 , 파란 하늘이 너무 싱그러운 나날들... 하늘을 담고 싶어 걷는 것이 도리어 부차..

열린 일기장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