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일기장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

거울닦는 달팽이 2024. 3. 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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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매일 저녁 식사후 남편과 동네 산책을 하고 지내느라,
그 전에는 나혼자 오전에 동네 공원을  걷고 지냈었다는 사실을...

일상의 평화로움이 서서히
권태로 다가오던 때에
문득, 오전에 공원을 걸으며
맑은 햇살을 느끼곤 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그래서, 요 며칠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5min 저널을 쓴 후에,
모자와 텀블러를 챙긴 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을 걷고 있다.

이곳 남캘리의 겨울 기후는
우리나라의 늦가을 기온...
대신 올해는 비가 더 잦아서
세상이 샤워한 듯,
거리와 집과 동네 풍경뿐 아니라,
무엇보다 하늘이,
너무 맑고 깨끗하고 청랑한 느낌!!!

하얀 구름이 몽실몽실 ,
파란  하늘이 너무 싱그러운 나날들...
하늘을  담고 싶어
걷는 것이 도리어 부차적인 느낌이 들 지경이었다..ㅎ

누군가 이토록 하늘이 아름다운 날
하얀 구름이 이쁜 날
나를 기억해주면
참 좋겠다.

내 마음의 날씨도
요즘 하늘 같기를....
맑고, 생기있고, 아름답기를...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의 파킹랏에서 파킹하고 걸어가면서 찰칵!

스포츠 공원이어서 트랙에서 걷던 중...

저 멀리 동네 집들도 보인다.역시, 하늘이 구름이 너무 멋지다.


사실
나는 아직도 데스크탑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했었다. 그래서 습관이 무섭다는...ㅋ

오늘 처음으로 셀폰으로 시도해보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날,
마음 뿌듯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것 저것 해 본다.

사진이 셀폰에 저장되어 있으니,
편하긴 하네...ㅎ

그럼, 동영상 업로드는?
넣어 본다.^^
아, 편하네..ㅎ

어떤 날은 트랙을 걸으며 동영상도 찍었다는?! ^^

비오는 날, patio 풍경...나는 따뜻한 실내에서 비오는 창 밖을 보는 기분이 참 좋아..


쇼펜하우어는 인생이란
고통과 권태의 그 두 종류의 시간들로 채워져 있다고 했다.
염세주의자 답게, 내지는 불교의 가르침처럼
잠시의 쾌락은  결국 고통과 일맥상통으로 보았나보다.

현재 괴롭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라는
법륜 스님 말씀을 떠올리며 ,
그렇다면, 권태로움을  잘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며칠 나는
권태로움을 타파하기 위해
매일의 루틴 뿐 아니라,
매월의 루틴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포스팅에는
매월의 루틴에 관해서
포스팅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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