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2018년 토요일 저녁 7시
SOKA University 의 performing art center 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독주회에 다녀오다. ^^
이곳에서의 공연 장소가 남편 회사에 인접한
SOKA UNIVERSITY 여서,
멀긴 해도 마음 가볍게 티켓을 예매해 두었다.
늘 그렇듯이
비싼 자리 아니어도
연주회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내겐 소중하므로....ㅎ
대규모 공연장이 아니었지만
도리어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잘 설계된 아늑한 공연장이었고..
일찍 도착하여
연주회를 기다리면서
공연장 내부를 찍어보았다...
어색하지만
집 밖을 나오면 나의 모습도
사진에 이렇게 담기도 한다..ㅋ
역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ㅠ.ㅠ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청년 조성진이 걸어나올때 찰칵~ ㅎ
오케스트라 협연도
앙상블 연주도 아닌
독주회여서인지
홀로인 무대가 외로워보이기도 했지만,
연주가 시작되자
그는 역시나
무아의 상태가 되더라는...
관객들의 집중도가 얼마나 높은지
난 기침이 연거푸 자꾸 나오려 할때
공연장을 나가줘야 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지...
이번 선곡은
내겐 어려웠다. ^^:
베토벤 소나타와(Beethoven-Piano Sonata No.30)
드뷔시의 피아노 솔로곡( Debussy-Images Book 2)
그리고 쇼팽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했는데...(Chopin-Piano Sonata No.3)
나에겐
세번째 쇼팽의 곡을 연주할 때
역시, 조성진은 쇼팽이야...
라는 감탄을 하게 만들었고...
앵콜곡 <라 캄파넬라>는 그야말로
이 곡이 이렇게 쉽게 유려하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이었어? 싶을 정도였다...
나를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기립해서 박수해 준 모습도
참 흐뭇했었어...
쌀쌀한 3월초의 토요일 밤의
아늑한 장소에서의
조성진 음악과의 만남...
연주가 끝난 후,
사인회가 있었어...
너무 긴 줄 때문에 그냥 집에 가려는데
도리어 그의 옆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거야..하하하~
뽀얀 얼굴에
섬세한 감성과 깊은 곡 해석력을 갖춘 지성을 겸비한 청년..
그를 이 곳에서 만난 건
나에겐 행운인게야~
기대치 않았던
아담하고 깔끔했던 SOKA 대학 캠퍼스...
남편 회사 쪽으로 이사를 가야하는가..늘 고민하고 지냈는데
이 학교 교정을 나의 정원 삼아 지낸다면
이 곳으로 이사와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었다.
아름답게 조명이 비치는 인공호수 다리를 건너
차갑지만 싱그러운 밤 공기를 맘껏 음미하고
밤 길 달려 집으로 왔다.
이렇게 문화를 즐기고 살 수 있게된
작은 여유..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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