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이네..어느새...
참 빨리 간다. 일주일이...
나이와 비례해서 시간이 빨리 간다더니,
그 말은 나이가 들면 생활이 단순해지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뇌에서는 저장해야할 기억들이 적어져,
다양한 경험으로 채워지는 젊은 날의 시간들보다 짧아진 것처럼 느낀다고 한다.
단순한 일상들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하는 남편과 집안에서 지낸지가 이제 3년째 접어드는구나..ㅠ.ㅠ
나름 평화로운 공존을 유지하는 방법은..
남편은 위층에서 나는 아래층에서 서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지낸다는 것..ㅎ
잠을 자려고 누워도 몸이 전혀 피곤하지 않으니
육체는 잠들기 싫어하는 것 같다
그리하야..
몸을 피곤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꼭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에고~
사실 잘 몰랐다.
아이들이 자라 타주의 대학과 직장을 선택하게 되니,
미국의 유명한 대도시 여러 곳을 가 보게 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가 너무나 평화롭고 깨끗하고 편의 시설과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는 사실을..
더군다나 아시안 사람이 마음 편히 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라는 사실을...
처음엔 동네 안에서만 매일 걷다가
지난 주부터 동네에 있는 공원을 걷기로 했다.
햇살이 좋은 날, 문득 그러고 싶어진거다.
존 덴버의 sunshine on my shoulder 이 떠오르며,
수면 위의 햇살에 감동한다는...ㅠ.ㅠ
그러게..
잊지 말자.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지금 내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언젠가 우리나라의 어느 평화로운 동네에 살 날을 꿈꾸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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