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일기장

나의 애기,나의 천사, 내 강아지~

거울닦는 달팽이 2018. 9. 1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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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 금요일 14일 금요일 밤에 시애틀 출장후 보스톤으로 돌아가기 전에 

집에 들렀다. 

지나가 대학생이 아닌, 사회인이 된 후, 처음으로 집으로 온 것이다. ^^ 

(땡스기빙에 우리가 보스톤으로 가기 전에는 못 만날 줄 알았는디...

그래서 너무 기뻤다..^^)

 

 

 

 

LA 공항이 아닌 우리집에서 더 가까운 OC존웨인 공항에서 만난 밝은 모습의 지나, 

지나야, 아빠랑 한 컷 찍자~~~ㅎㅎㅎ

아직 대학생 내지 고등학생 처럼 보이지만, 이젠 어엿한 사회인이라는~~~^^

 

 

Microsoft에  입사한 지 한달 반여만에 집에 온 것인데,

지나의 행동들이 너무너무 예뻐서..(감동 그 자체여서 )

블로그에 남겨 두고 싶어,이렇게 월욜 아침 포스팅해둔다...ㅋ

 

금욜 밤..

일단 홈타운 집으로 왔으니,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물어보니,

고기를 먹고 싶댄다. 아니, 그건 남자 친구 식성인디????ㅋㅋㅋ

보스톤에는 코리안 바베큐 식당이 없다고..ㅎㅎ  

 

 

우리 동네는 정말 먹을 곳이 다양하게 분포된 곳...

한국식 고기 부페가 이렇게 퓨전 스타일로 멋지다.

외국인들이 더 많은 코리안 바베큐 식당 gen 에서..^^

 

 

지나는 자신이 가자고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내가 쏠거야~" 라고 말하며,

신나게 pay 하는 사랑스런 딸이다. ㅋ

 

 

 

하하..

요즘은 유튜브에 식당 리뷰도 이렇게들 올리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싶다.

(코리안 바베큐가 미국에서 정말 잘 나간다~~ ^^

순두부도 그렇구...^^)

 

 

 

그러게..우리 동네에선 코리안 바베큐를 먹고 싶으면 

젊은이들은 이 곳에 가고

(정말 캘리 분위기 물씬~ 시끌벅적~ 생기 넘치는 분위기..ㅋㅋ)

나이가 있는 분들은 MOO 라는 곳에 간다는... ^^

 

 

 

 

드뎌,

홈, 스윗 홈~~~~

 

집에 온 지나~

시애틀 출장 중의 가족 카톡에서 

내가 그 곳의 맛있는 커피 즐기며 보람된 출장 되길 바랜다고 했는데..

지나는 자신의 회사 MS에서 로고가 찍힌 문구류와 시애틀의 커피, 초콜렛 등등

자꾸자꾸 선물을 꺼낸다..ㅋㅋㅋ

 

"지나야, 놀러 갔다 온 거니? 출장 다녀온 거 맞아? ㅎ

그렇게 잘 지내고 있으니, 엄마는 정말 고맙구나." ㅠ,ㅠ

 

 

 

 

스타벅스의 본 고장인 시애틀에서 구입해온 선물, 커피..^^

로스팅한 날짜가 hand writing 으로 적혀 있다. ^^

일주일 여 숙성 상태를 거친 후, 갈아 마시면 더 맛있다고 해서

아직 개봉하지 않았다. 하하..

 

 

초콜렛 하나면 만사 O.K 인 아빠를 위해 사온 여러 종류의 시애틀 초콜렛~ ㅋ

 

 

그리고....

나를 정말 감동시킨 선물...

 

 

남편과 나의 잠옷이다ㅣ...ㅠ.ㅠ

한국사람은 첫 월급을 받게 되면  부모님께 속옷 선물을 한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속옷은 어색하고 대신 잠옷을 골랐단다.

 

 

그리고, 엄마가 잠을 잘 못자서 걱정이 된다면서..

가습기 겸용 일렉트릭 디퓨저(내가 좋아하는 citrus 향의 오일)도...

"아흑~ 지나야~

너 그동안 바쁘지 않았어? 언제 이런 걸 다 샀니?"

"아냐, 안 바빠...회사 분위기 너무 좋아서 정말 믿어지지 않아..."라고 한다.

 

MS는 인재들을 뽑은 만큼 신입들이 회사를 좋아하게끔 대해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일단 워밍업하듯 회사를 익히고 일을 서서히 이해하게 하면서

또 필요한 곳들 여러 곳도 즐거운 마음으로 출장을 가게 해 주는 것 같다. 

 

(지나랑 이번에 함께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게된 3명이 

학교만 봐도 브라운(지나), 예일, MIT 출신들이니..

정말 인재들을 영입한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구글, 아마존이 현재 더 대세인 것은 확실하나, 그만큼 직원들을 Push 하는 느낌이 강한 반면,

이미 IT 선발 주자이면서, 개인보다는 전세계 공공기관의 프로그램을 이미 장악하고 있는 MS 사는

그만큼 여유가 있고, 직원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는 것 같다.

경쟁을 모르는 성격의 지나에겐 딱 맞는 회사라는 느낌에 더욱 감사하다...

 

 

암튼...

지나가 사온 선물들로 인해서리, 담 날 아침 식탁위는 완전히 크리스마스 아침처럼 되어 버렸다. ^^

마우스패드, 키홀드, 노트,볼펜, 커피 머그, 아이처럼 저 MS조끼의 곰돌이 인형까지..ㅋㅋ

 

 

 

어찌 이리 사랑스러운 딸이 있을 수가~

지나는 선물 사는 일이 늘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고 한다.

(한국 방문시에도, 돌아올 때에도, 그렇게 늘 즐겁게 선물을 챙기곤 하는 모습을 보았지..^^)

 

그리고 엄마 은행 어카운트를 열어 보랜다. 

옴마야~ 현금 선물까지!!!!

어허허헝~~~ㅠ.ㅠ 

현금 선물에 제일 놀라서 결국 울컥하고 말았다는.... ㅠ.ㅠ 

 

 

'넌, 정말 어느 별에서 온 천사니?'

"지나야, 엄마는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잘 한 일은

지나를 낳은 일인 것 같아" 

 

그 와중에도 지나는

"그럼 오빠는????"

 

하하하...

그래, 그래 물론 오빠도...

하지만 딸인 네가 엄마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곳에서의 힘들고 외롭고 괴롭기도 했던 엄마의 삶을 가장 잘 지켜보고 이해해주고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구나....ㅠ,ㅠ

.

.

.

 

감사합니다.

지금의 나의 삶으로 이끌어준  우주만물, 모든 존재에게 감사합니다.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니

저는 늘 감사합니다~

 

 

 

 토요일에는 우리 동네 한국 음식중에 제일 좋아하는 곳, 엽기 떡볶기에 가다~~ ㅎ

 

 

 

 

일요일에는 LA에서 유진이도 왔다. 우리 가족이 모이면 늘 꼭 가는 곳~

보일링 크랩으로 달려가자구요~~~~~~~

 

 

 

남편과 유진이가 차 앞에 앉으면, 지나와 나는 뒤에 앉아

"우리 스노우 하자~ "말하면,이쁘게 엄마를 찍어주곤 한다.^^

내가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걸 좋아하는 걸 지나는 잘 알고 있고 맞춰준다...

(유진은 사진 찍지도 찍히지도 않으려 함....ㅋ)

 

정말 손재주 젬병인 남편이 나를 찍은 사진과 지나가 나를 찍어주는 사진은 늘 느낌이 다르다. ㅎㅎ

(지나야, 완전 고마워~ 엄마의 후덕함이 절대로 드러나지 않는 저 사진..ㅋㅋㅋ)

 

 

우리 가족이 모이면 늘 언제나 꼭 가는 보일링 크랩에서의 새우 먹기~~~ ^^

 

 

엄청난 양의 맛있는 양념의 새우를 라임에 찍어 맨손으로 먹는 일은 그야말로

우리 모두 야수가 된 느낌이 되게 한다. 

손가락에 새우 머리를 끼운 장난스런 지나~~~ㅋㅋㅋ

 

 

 

 

유튜브의 보일링 크랩 소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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