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일기장

바뀌어 버린 블로그 환경..ㅠ.ㅠ

거울닦는 달팽이 2022. 8. 29. 09:07
반응형

 

10여년 넘게 내 삶의 기록 삼아 이 블로그를 시작했지.

한 두차례 블로그 환경 변화가 있었지만, 난 잘 바꾸지 않았어.

글쓰기가 불편해질 정도가 되니, 스킨을 한 번 바꾸었을 뿐인데..

것두 익숙하지 않았건만...

 

오늘 알았어.

다음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긴다고 공지가 있었고,

9월 30일 이후에는 폐쇄된다고?..

헉~ 이럴수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티스토리로 옮기는 절차대로 했더니,

그 십수년 동안의 모든 댓글들, 공감 하트 표시들도 다 날아가 버렸고..

그저...내 콘텐츠들만 옮겨져 있어.ㅠ.ㅠ

그야말로 십수년 나 혼자 허공에 대고 얘기한 것 같은 느낌이야..ㅠ.ㅠ

 

내 예전처럼 자주 오지는 않았어도,

어쩌다 포스팅하면 누군가 눌러 준 공감 하트를 보면서,

그래도 누군가 내 마음을 공감해주는구나..하고소소한 기쁨을 누렸는데...

다 없어졌어..ㅠ.ㅠ 

...

씁쓸하다. 무력한 느낌이다..

 

이 블로그를 그만하는 게 나을까?

나이가 들면서 나를 위해 뭔가 창조적인 일을 하는 것이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건 너무나 잘 아는데...

나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하는 게 나을까?

페이스북 계정도 트위트도 인스타그램도 계정은 있었지만

이 블로그처럼 진솔하게 편한 마음으로

나를 표현하게 해 주는 공간은 없었는데 말야..ㅠ.ㅠ

 

그래..내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지켜보자.

 

어쨌거나 내 의지랑 전혀 상관없이

거대한 힘에 의해 휩쓸려가는 이런 류의 변화는 

정말 싫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