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고 있는 Southern california에서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요즘은 겨울 무드가 제법이다.
물론 길 가의 잔디들은 여전히 초록색이고,
그 위에 가을날의 낙엽처럼 떨어진 잎새들은
초록 카펫 위에 놓인듯 더욱 아름답다.
아침 식사로 차가운 요거트에 블루베리가 더 이상 먹고 싶지 않고,
한국마켓에서 사온 오뚜기붕어빵을 먹을 때가 난 제일 행복하고...
붕어빵이 떨어진 후,따끈한 우유와 함께 먹는 버터 토스트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몽글몽글 피어오르게 한다.
리빙룸 남쪽의 창으로 햇살이 따사로운 날 들...
'누구의 방해도 없는 내 방에서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하고,
내 좋아하는 음악을 맘껏 들을수만 있다면...
아, 그리고 숙제는 없고...
그게 행복일거야' 라고
생각했던 여고 시절이 문득 떠올랐다.
그래서,차가운 공기가 숨결을 채우곤 하는 이 맘때에
더욱 감미롭게 들리던 클래식 음악들이 생각나서,
블로그에 포스팅 해 놓으려고 들어왔다.^^
(포스팅을 하려고 들어오니,
막상 사진도 찾아 올리게 되네...
흠..역시 시작이 힘든거였어..ㅎ)
아..그러게..맞다..
읽을 책도, 좋아하는 음악도, 해야할 숙제도 없으니,
나 행복한가요?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 욕심 일 것 같다.
행복합니다. ㅎㅎㅎ
이제 음악을 찾아 올리자!!!
먼저,젤 먼저 떠오르는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2번
https://youtu.be/e4kTHnGfhvE?si=wEHK0_59CjLfogXP
https://youtu.be/zeF3U9BCTXc?si=X5Ewtobq83sTCb_M
https://youtu.be/v1vq0EaPRY8?si=60Ncyucpj2oBe8rK
https://youtu.be/4w9uneJ-fR0?si=28iWP6IbsuyDWk5N
https://youtu.be/mDajMWuwvPs?si=G5TONYQWjLn2G0ey
클래식 장르는 아니지만, 가장 겨울스런 음악은 타이틀이 DECEMBER 였던 조지 윈스턴의 곡.
(그도 얼마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https://youtu.be/YJm364qRtQE?si=s8IdZ_b0N9oFW3Cx
반젤리스의 곡 <바다의 소녀>인데, 나는 늘 낙엽 지는 늦가을을 떠올리게 된다.
https://youtu.be/oIE2_dg-h94?si=7O4XlkpihsUvDhZ7
사실 내일 우리 부부는 12월의 trip으로 여기서 3시간 걸리는 덴마크 마을인 Solvang 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불현듯 떠오른 겨울 음악 감상을 여기서 접고, ^^;
씻고 일찍 자야겠다. (지금 시각 밤 10시 28분..)
그래도 블로그에 뭔가 기록을 남기고 나니, 기분이 흡족해져서 참~ 좋다.
음악이 있는 세상...
살아있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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