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일기장

오늘 이른 아침의 집 앞 풍경

거울닦는 달팽이 2009. 11. 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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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프 리차드의 Early in the Morning 를 깔아봤어요..*^^*

(음악을 멈추려면 키보드 상단 왼편의 Esc 키를 누르세요~)

 

어제 저녁에 차고가 고장이 났었고, 그래서 집 앞의 길에 파킹해 두었던 차로 유진이를 아침에 등교시켰다.

 

집과 연결되어 있는 차고 덕에, 귀차니스트인 나는 이른 아침에는 거의 파자마 패션에 윗도리만 챙겨 입고 운전을 하는데...^^;

오늘도 뭐, 이른 아침이고, 집 앞의 길에 사람도 없는 관계로 그냥... ㅋㅋㅋ

 

유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 앞의 현관으로 들어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제법 가을 느낌이 났다.

11월인데도 잔디는 여전히 초록빛이지만, 그 위에 낙엽들이 떨어져 있구...

 

여긴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법이 절대로 없는 곳이다.

따뜻한 기후 덕에  다른 지역은 플루때문에 난리인데, 이 동네는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감사하다..

 

 

 

현관문을 열면 보이는 모습..땅에 낙엽들이 제법 떨어져있다. *^^*

 

 

 

동네엔 안개도 남아 있었고, 밤새 켜져 있던 가로등도 아직 켜져 있었다.

갑자기 사진으로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들어와 카메라를 들고 현관 문을 연 상태로 한 장,

그리고 조금 걸어나가 한 장 찍어 봤다.*^^*

 

블로그에 점점 정성을 들이고 있는 나..ㅋㅋ

처음으로 블로그 스킨을 바꾼 까닭인지,

더 관심과 애정이 가고 있다.

 

재밌게 무언가에 열중할 수 있다는 것,

참 좋은 일이다. *^^*

 

 

 

 

 

 

조금 걸어나와서 한장 찰칵..ㅋㅋ

가로등도 아직 켜져 있고...

 11월인데도 나무와 잔디는 전반적으로초록빛이다..

여기의 겨울이, 울 나라의 가을같아서 이 맘때가 난 참 좋다.*^^*

 

 

 

 

 

 

 

 

 아침의 행복
(Early in the Morning)

 

하루가 끝나고 저녁이 되면
나는 별로 할 말이 없어져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난 (아침이 오면) 활기를 찾죠.

**
이른 아침이면
창문 너머로 새벽이 밝아와요.
가슴 깊이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면
'산다는 게 참 좋은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
아침 햇살 속에 세상이 노랗게 변해가면서,
이른 아침이면 뭔가가 있다는 게 느껴지고,
저 푸른 초원은
오늘 당신이 돌아올꺼라고,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속삭이네요.

 

밤이 되면 기분이 그리 좋지가 않아요.
내 옆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거든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아침이 오면) 난 활기를 찾죠.

이른 아침이 오면 말이에요,
예고없이 갑작스레 찾아오는 그런 아침이 오면,
나는 내게 다시 찾아오는
그런 새로운 떨림을 느낄 수 있어요.

 

내 베갯맡에선 새들이 지저귀고,
이별의 슬픔 속에서조차 웃을 수 있죠.

햇살 속에 당신이 오는 모습이 보여요.
당신이 다시 돌아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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