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 기운이 완연한 남캘리의 날씨...
뒷마당에서 노는 치피를 지나가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꽃들이 활짝 피기 시작하고, 잔디는 사철 푸르다..^^
우리 치피는 그야말로
요즘 개답지 않게
개답게 살아간다. ^^:
사람은 사람답게
개는 개답게를 지향하는
남편의 철학(?) 탓에,
다른 강아지들이
자신이 개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로
사람 손을 타고 살지만,
이 녀석은
올 겨울, 패티오에서조차 적응 못해서,
다시 마당에서 살게 되었다...ㅋ~~~
옆집 지붕위나 담장 위를 살금살금 걸어다니는 고양이나 참새는
치피의 이웃..
잔디, 꽃, 파란 하늘
자연은 치피에게 삶의 공간이 된다.
사실,
개는 개답게 살아가게 해 주는게
가장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 같긴 하다.
치피야..
너랑 나랑 정말 닮은 점은
스스로 아웃사이더가 되어간다는 점이 아닐까....
흑..ㅠ.ㅠ
하지만,
제발 똥 오줌 쫌 가려봣!!!!
흑~~~
아무데나 똥 오줌 싸지르는 습성이 고착화된 건,
이렇게 두 세계를 다 경험하며 살고 싶은
요 녀석의 고단수 작전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어흐흑~~ㅠ.ㅠ @.@
그네 벤치 위에 뛰어 올라와,
입냄새 풍기면서
좋댄다!!
ㅋ~~~~~~~~~~~~~
*2014년 이후, 세리토스 현재의 집에 이사온 이후로는
나이가 듦에 따라 머리도 좋아진 건지..ㅋㅋ
potty training 도 자연스레 되었고..^^
집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 녀석은
자기가 노쇠해지니
집 안에 사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생각했나 보아요...
귀여운 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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