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거울닦는 달팽이 2009. 6. 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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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과 편견>을 읽지 않고 있었다.시대 배경이, 아무래도 고리타분할 것 같다는 내<편견>때문이었고...^^;역시나, 두꺼웠던 책도 번역도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을 한 탓인지 첨에는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었다.

 

그러다, 다아시(Darcy)가 주인공 엘리자베스에게 갑작스런 사랑고백을 하는 순간부터는...으흐흐흐~완전히 하이틴 로맨스를 읽는 두근거리는 마음이 되버리고,이 아지매의 가슴에 불을 땡겨 버렸다!!!...

 

책을 읽는 동안 1800년대 초반의 영국 귀족 사회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귀족으로 태어났다는, 단지 그 신분 하나만으로 호위호식하면서, 말로는 교양과 품위 등을 운운하면서도 

 

결혼을 통해 돈과 계급적 입지를 굳혀 나가는 귀족들의 속물적인 모습에..불공평하게 놀고 먹고 사는 인생이라니~~하는 관점으로 읽어 나가고 있었는데...

 

점점 그 시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과 달리,자신만의 비판 정신을 지녔고,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여주인공 엘리자베스의 캐릭터에,
아니, 그녀를 통해 
작가 제인 오스틴의 시대를 뛰어 넘는 세상을 읽는 시선과,인간의 면면을 단순하면서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점에 놀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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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는...그 하이틴 로맨스+ 연애 소설의 느낌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이 소설을 영화한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지 일어났다. ㅋㅋㅋ(맘에 안 들어하던 오만한 남자가 나에게 사랑 고백을 해 온듯...ㅋㅋ)

 

오늘은 기필코 도서관에 가서 DVD나 비디오를 빌려 오리라 맘 먹고 다녀왔는데, 아흑~ 정말 너무 오래전에 제작된 영국 드라마 2부작..배경도 주인공의 외모도 가슴에 불을 땡기던  환상과는 거리가 멀었고..ㅠ.ㅠ

 

다시, 유튜브를 뒤져보았더니1995년도 BBC의 드라마와 2005년도 최근 영화의 흔적을 찾아 낼 수 있었다.

 

1995년도 BBC작품은 다아시(Darcy)역으로 콜린 퍼스(Colin Firth)가 너무나 잘 어울렸고, 2005년도 영화는 여주인공 엘리자베스로 나온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가 너무 사랑스럽고  마음에 든다...*^^*
역시 영화는 주인공의 비쥬얼이 중요해..ㅎㅎㅎ
2005년도의 이 영화의 장면, 장면들은 내 상상과 비슷하야~ 
퍼 놓아 본다..ㅎㅎㅎ

 

 이 동영상을 보니, 내겐 <제인 에어>를 읽고, 감동해서 가슴 벅찼던 기억과 기분이 너무 비슷하다..아..정말 낭만적이다.. 영화의 배경도 너무 아름답다..*^^*

 

 

 http://www.youtube.com/watch?v=_-CED7sW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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